
제주시 동.서지역을 가로지르는 연북로가 첫 삽을 뜬지 22년 만에 완전개통된다. 제주시 이도지구와 아라동을 연결하는 간드락 마을 도로도 함께 개통된다.
3일 제주시에 따르면 이도지구~아라동 남북간 교통량 분산을 위해 추진된 간드락 마을 도로 개선 사업이 마무리 돼 오는 8일 오전 10시 개통된다. 같은날 오후 2시에는 제2우회도로(번영로~삼화지구)도 완전 개통된다.
연북로는 도심지 교통량 분산을 위해 연삼로에 이어 추진된 제주시내 우회도로다. 시간대 3000대의 차량이 오간다. 1999년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돼 2001년 첫 삽을 떴다. 당시 노형로에서 5.16도로를 연결하는 4.31km 구간 공사를 먼저 시작, 2005년 2월 부분 개통했다. 사업비 535억원이 들어갔다.
이어 총사업비 242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한일베라체를 거쳐 번영로까지 1.9km 구간 연장 공사가 시작됐다. 이에 2012년 9월부터 차량 진입을 허용했다. 2018년부터는 번영로에서 삼화지구로 이어지는 1.96km 마지막 구간에 대한 공사가 이뤄졌다. 제주시는 총사업비 492억원을 투입해 5년 만에 잔여 공사를 마무리했다.
당초 지난 2월 말 완전 개통될 예정이었으나 과속사고 우려가 제기돼 미뤄졌다. 이에 제주시는 한일베라체에서 번영로와 만나는 교차로 진입 구간에 제한속도를 60km/h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지면에는 유도선도 추가하기로 했다.
총연장 11.5km 완전 개통으로 신제주에서 화북까지 한 번에 이동이 가능하다.
![간드락 마을 도로 위치도 [제주시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30518/art_16830983150664_fc3a0c.jpg)
함께 개통되는 간드락 마을(중로1-1-53) 도로는 이도지구~아라동 남북간 교통량 분산을 위해 추진됐다.
해당 도로는 1992년 첫 도시계획시설(도로)로 결정됐다. 그러나 장기간 도로가 개설되지 않아 지역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제주시는 해당 노선을 우선 사업 대상으로 선정하고 사업비 138억원을 투입해 길이 385m, 폭 20m의 왕복 4차로 도로를 개설했다.
2019년부터 111억원을 투입해 2021년 편입토지 보상협의를 100% 완료했다. 27억원이 투입된 도로개설 공사는 2021년 4월 착공해 2년 만에 완전 개통하는 셈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