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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물순환 모니터링 결과 발표 ... 도민 1년간 쓰는 물의 14.8%

제주의 허파이자 생명의 숲인 '곶자왈'에 비가 내리면 빗물의 42%가 지하수로 저장되는 것이 확인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제주 선흘곶자왈과 청수곶자왈에서 물순환 모니터링을 한 결과, 비가 내리면 평균 42%의 빗물이 곶자왈에 저장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결과는 강우량, 수관통과우량, 수간유하우량, 차단손실량, 수액이동량을 5년 동안 조사해서 나왔다. 

 

수관통과우량은 나뭇잎과 가지를 통과해 지면으로 내려오는 비의 양이고, 수간유하우량은나무 몸통을 타고 내려오는 비의 양, 차단손실량은 나뭇잎과 가지로 인해 지면으로 내려오지 않고 차단되는 비의 양이다.

 

특히 곶자왈과 인접 지역의  빗물 함양률을 비교했을 때 곶자왈의 함양률이 인접 지역보다 평균 5.3%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곶자왈은 제주도 내 경작지나 개발지역보다 원형이 잘 보전돼 있어 제주가 의존하고 있는 지하수의 유입구 역할을 하고 있다. 곶자왈 지역 대부분이 제주도 보전지역 관리에 관한 조례에 의해 지하수자원보전지구 2등급지에 속해있다.

 

곶자왈의 수원함양률을 제주도 연평균 강수량과 지하수자원보전지구 2등급지의 면적에 적용해보면 1년간 1200만t을 함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양은 70만 제주도민이 1년간 사용하는 급수량의 14.8%를 차지한다.

 

이임균 국립산림과학원 도시숲연구과장은 “곶자왈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현장 중심의 연구는 매우 중요하다”면서 “곶자왈에서 생태계서비스와 가치 확산을 높이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곶자왈? = ‘곶’은 숲을 뜻하고 ‘자왈’은 자갈이나 돌멩이를 가리킨다. 한마디로, 용암이 쪼개져 생겨난 크고 작은 자갈들이 뒤섞여 있는 숲이다. 돌들은 요철처럼 쌓여 ‘숨골(風穴)’을 만들어낸다. 이 구멍에선 사시사철 바람이 불어나와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킨다. 습도는 연중 100%, 온도는 여름엔 21도, 겨울엔 18도 정도다. 에어컨·난로 없이 살 수 있는 지상낙원인 셈이다. 선흘 곶자왈엔 숲과 습지, 한대와 열대식물이 공존하는데, 2011년 람사르습지에 등록될 정도로 생태학적 가치가 높다. 다량의 빗물 등이 이 천연원시림 지대를 통해 땅 속으로 스며들기 때문에 제주도의 대표적인 지하수 함양지대이자 산소 생성지로 '제주의 허파'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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