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 하늘에 렌즈구름이 나타나 시민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제이누리DB]](http://www.jnuri.net/data/photos/20230103/art_16738530388383_11aef3.jpg)
지난해 제주의 초미세먼지(PM2.5) '나쁨'이상(36㎍/㎥ 이상) 일수는 6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제주지역 초미세먼지(PM2.5) 농도 등급이 ‘나쁨(36~75㎍/㎥)’ 이상인 날은 6일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국 단위 미세먼지 관측을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나쁨’ 등급이 가장 많았던 연도는 2015년, 2016년으로 각각 50, 42일을 기록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들다가 2021년 8일을 기록, 처음으로 한 자리까지 줄어들었다.
특히 지난해는 초미세먼지 농도 등급이 ‘매우 나쁨(76㎍/㎥ 이상)’인 날이 제주를 비롯해 전국에서 하루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전국의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18㎍/㎥로 전년과 같은 최저치였다.
지역별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곳은 경기·충북·충남(20㎍/㎥)이고, 가장 낮은 곳은 전남·제주(14㎍/㎥)로 확인됐다.
제주지역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처음 측정한 2015년에 23㎍/㎥로 가장 높았다. 이후 2016~2017년 23㎍/㎥, 2018~2019년 19㎍/㎥, 2020년 15㎍/㎥, 2021~2022년 14㎍/㎥로 점차 감소했다.
환경부는 "중국의 초미세먼지 농도도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지난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과거에 비해 국외에서 유입되는 초미세먼지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초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국내 산업·발전·수송·생활 개선 및 양호한 기상조건 등 복합적인 영향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