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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어리목.성판악 등 25개 조사구서 고도 100m 단위 식생 정량적 조사 ... 국내서 처음

국내에서 처음으로 한라산 고도별 식생분포의 정량적 조사가 이뤄진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의 고도별 식생분포를 정량적으로 조사하고, 제주 기후변화 및 미래 자연자원 변화 예측을 위한 토대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는 제주도 자연자원 GIS(지리정보시스템) 자료 구축의 일환으로 2020년부터 한라산 북서부(어리목코스), 동부(성판악코스), 북부(관음사코스)에 대해 고도 100m 단위로 식생조사구를 선정하고, 개별 수목의 위치를 측량해 그 위치와 수종, 굵기 등의 데이터를 지리정보시스템에 등록해왔다.

 

3차년에 걸쳐 한라산의 3방위에서 모두 19개 조사구를 마련하고, 모두 5807그루의 수목 정보를 구축했다. 이어 올해는 한라산 돈내코 코스(남부) 및 영실코스에서 6개의 조사구를 추가 구축해 고도별 식생조사구 구축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라산연구부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한라산 식물의 수직적 분포 특성을 정량적으로 조사․기록해 기후변화 등의 요인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변화해 가는 한라산 식생변화를 밝혀나갈 계획이다.

 

한라산 식물의 수직분포 특징은 일제강점기 일본인 학자가 보고한 이후, 1960~70년대를 거치며 국내 학자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연구돼 왔으나 조사방법 및 접근성의 한계로 정성적 연구에 그쳤다.

 

한라산연구부는 정확한 수목의 위치를 토대로 구축된 자료를 위성사진이나 항공사진 기술과 결합해 한라산 전역의 수목 현황을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파악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유산본부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세계자연유산이자 생물권보전지역인 한라산의 생태학적 가치 유지 및 보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 관심사인 기후변화와 그에 따른 변화 예측 연구의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라산은 오랜 세월 '민족의 영산'이란 가치와 더불어 4.3사건, 한국전쟁의 아픈 상처를 딛고 1966년 국내 최초로 천연보호구역(제182호)이란 '보전성'을 인정받았다. 그 여세를 몰아 1970년 3월 24일 우리나라에서 7번째 국립공원(면적 133㎢)으로 지정됐다.

 

국립공원 면적은 지정 당시 133㎢에서 1987년에는 149㎢로, 2020년 기준 153.332㎢로 확대돼 제주도 전체면적의 8.3% 이르는 구역이다.

 

한라산국립공원은 한반도 4500종 식물중 절반에 가까운 2000여 종의 식물과 5000여종의 동물이 서식하는 국내생물종의 50% 이상이 자생하는 생태적 가치가 뛰어난 곳이다.

 

또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의 보물로 2002년 12월에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시작으로, 2007년 7월에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고, 2009년 10월에 세계지질공원 인증으로 인류가 보존.보호해야할 유산으로 거듭났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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