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역에 폭설이 내린 23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의 한 식당 입구에서 굴삭기가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연합뉴스]](http://www.jnuri.net/data/photos/20221251/art_16717821290138_835c6f.jpg)
제주에 이틀째 강한 바람을 동반한 많은 눈이 내리면서 곳곳에서 사고가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 일부 산간 도로도 통제도 지속되고 있다.
23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시민 A씨가 제주시 이도동 한 거리를 걷다 넘어지는 등 오전에만 모두 7명이 보행중 미끄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또 이날 오전 8시 39분께 운전자 B씨가 몰던 차량이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한 도로에서 미끄러지고, 비슷한 시각 조천읍 북촌리 한 도로에 있는 신호등이 강풍에 꺾였다.
전날에도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지고, 표선면 가시리 한 숲길에서 고립 사고가 발생하면서 이날 낮 12시까지 모두 37건의 구조 조치가 이뤄졌다.
중산간 이상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눈이 내려 쌓이면서 일부 산간도로는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간 도로인 1100도로 축산진흥원∼노루생이삼거리∼어승생삼거리∼어리목입구∼1100고지휴게소∼구탐라대사거리 구간과 516·서성로·제2산록도로 전 구간은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제1산록도로 전 구간은 대형의 경우 월동 장비를 구비해야 운행할 수 있다. 소형 차량의 경우 운행이 불가하다.
한창로·명림로·첨단로 전 구간과 중산간서로 상창∼회수 구간, 녹산로 가시리∼정석비행장 구간의 경우 대형과 소형 차량 모두 월동 장비를 구비해야 운행할 수 있다.
남조로·비자림로·일주서로 전 구간과 애조로 명도암교차로∼연동교차로 구간, 중산간서로 무수천∼애월 구간은 소형의 경우 월동 장비를 장착해야 운행할 수 있다.
한편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3일 오후 4시 기준 제주 사제비 오름 86.8㎝, 삼각봉 72.2㎝, 어리목 51.2㎝, 한라생태숲 25㎝ 등의 적설량이 기록됐다. 또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31.7cm, 제주시 산천단 15.7cm, 성산읍 수산 9.0cm, 중문 5.2cm, 서귀포 2.1cm, 제주시 1.0cm 눈이 쌓였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