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는 유일하게 빛이 흐르는 하천으로 불리는 제주시 산지천에 또 다른 빛이 더해져 새로운 볼거리를 마련했다.
제주시는 산지천에 ‘빛·물·음악이 흐르는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워커스크린’을 활용 다음달부터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산지천 워터스크린은 흐르는 산지천 물을 산지교 위로 끌어올려 다시 다리 밑으로 분사하면서 생기는 수막(워터스크린)이다. 이 수막에 영상과 조명을 투과해 빛과 조명이 어우러지게 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1억8400만원을 투입해 지난해 12월부터 공사를 시작, 지난 1월에 설치 공사를 완료했다.
지난 주 금요일과 토요일(27~28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저녁 8~9시 주2회 시정 홍보 영상 상영 등의 시범운영을 실시하고 있다.
시는 오는 10월까지 6개월 동안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 3회 저녁 8~9시30분까지 1시간 30분에 걸쳐 운영할 예정이다. 영상과 영화, 애니메이션 등이 상영된다.
특히 시민들로부터 신청 받아 워터스크린을 이용한 개인 홍보, 기념일 축하, 청혼 등의 각종 이벤트도 개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시민 이용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제주시 김재선 경관조성 담당은 “향후 대형 스포츠 행사 중계나 각종 공연 등이 상영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하겠다”며 “워터스크린을 이용한 개인 홍보 및 각종 기념일 축하 등의 이벤트를 신청하고자 하면 이메일(shesmine@korea.kr)을 이용하거나 우편 또는 제주시청 도시경관과를 방문해 신청해 달라”고 말했다.
문의 : 제주시청 도시경관과 경관조성담당(064-728-2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