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공사현장을 경비하는 업체 직원이 문정현 신부 멱살을 잡으며 위협하는 일이 벌어졌다. 또 이를 말리는 수녀에게도 욕설을 하기도 했다.
강정마을회가 유투브에 올린 동영상(http://youtu.be/YDipv2LEA5I)을 확인한 결과 지난 26일 해군기지 공사장 정문 앞에서 앉아 기도를 하던 문정현 신부 등 반대측 종교인, 활동가들과 용역업체 직원 사이에 충돌이 일어났다.
이날 오후 문정현 신부 등 종교인들은 기도회를 가졌다. 공사업체측도 기도회만큼은 보장하겠다고 했다.
그러던 중 공사업체측은 차량을 진입시키고 미사를 방해하는 방송을 했다.
이에 정문 경찰과 경비하는 용역업체 직원 앞에 앉아 있던 문 신부가 직원들에게 강력하게 항의했고, 이에 용역업체 직원이 문 신부의 멱살을 잡으며 위협했다. 또 반말에 심한 욕설까지 했다.
이에 현장에 있던 경찰과 다른 직원들이 이를 말렸고, 수녀와 활동가들도 말렸다.
흥분한 문 신부와 용역업체 직원은 욕설공방을 했고, 이 과정에서 다른 직원들이 한 수녀에게 욕설을 하기도 했다.
문 신부와 떼어진 용역업체 직원은 분에 못 이긴 듯 인근 제설함을 치며 화풀이를 해 댔다.
이에 강정마을회는 27일 오후 2시30분 해군기지사업장 앞에서 해군과 공사업체를 규탄하는 기지회견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