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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하수처리장 관련 대화 약속했으나 공사 강행...도정운영 행태 짚어나갈 것"

 

부순정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녹색당)가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의 국토부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면서 "제주지사 시절 그릇된 도정 운영 행태를 이번 일주일 동안 짚어나가겠다"고 예고했다.

 

부 예비후보는 26일 오후 2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도정에 대한 평가없이 새 도정도 없다"면서 "원희룡 도정을 돌아보고, 책임질 사람들의 책임을 묻고 반성할 사람들의 반성 위에서 도민사회의 새 출발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희룡 전 지사의 청문회가 다음 주 월요일에 열린다고 한다. 그런데 제주지사 예비후보 누구도 원희룡 전 지사의 국토부 장관 지명 철회를 요구하지 않고 있다"면서 "많은 도민들의 목소리가 묻히고 있는 상황에서 이대로 있어선 안 되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저는 도민의 목소리를 대변해 이 자리에 섰다"고 설명했다.

 

부 예비후보는 "2019년 월정리 해녀들이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을 반대하며 도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자 원 전 지사는 해녀 분들과의 면담을 통해 월정리 주민의 동의 없이는 절대로 공사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면서 "하지만 약속과 달리 이 기간 제주 삼화지구에서 월정까지의 하수관로 공사는 멈추지 않고 계속 진행됐다. 주민들은 지난해 10월에야 1만2000톤 하수처리시설 증설 공사 소식을 접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피해주민들 앞에서는 거짓말로 회유하고 뒤로는 남모르게 공사를 강행하며 종국에는 온갖 공권력으로 겁박해온 사람이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보"라면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월정리 일대에 똥물이 쏟아지도록 하수장을 엉터리로 관리하고 있다. 그렇게 하면서도 원 후보자는 제주의 환경을 지켜낸 장본인이라고 자신을 포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오등봉 개발사업이 논란이 되자 원희룡 전 지사는 감사원의 감사를 받았다는 뻔뻔한 거짓말을 했다"면서 "중요한 사안마다 순간의 위기를 모면하려 거짓말을 해온 행태가 몸에 밴 습관이다. 원희룡 전 지사가 대한민국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도록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가 국토교통부 장관이 된다면 전 국토와 국민을 대상으로 거짓말과 회유와 협박을 되풀이할 것"이라며 "주민 터전을 수용하는 개발사업에서 주민과 대화를 해야할 사람이 뒤에서 사업을 강행하며 거짓말을 일삼는다면 전 국토는 개발업자들의 천국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앞서 원희룡 후보자가 제주도지사 시절 추진한 제주 '오등봉 민간특례 개발사업'의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블라인드' 규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함께 추진된 중부공원 사업에 대해 우선협상사로 선정된 건설사의 허위 계획서 제출 의혹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 상태다.

 

원 후보자는 국토부 대변인실 '보도 해명자료'를 통해 "오등봉 공원사업은 전국 76개 장소에서 진행 중인 민간공원 특례사업 중 하나로 제주에서만 추진되는 사업이 아니다. 관련법에 따라 철저히 관리되고 있다"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또 중부공원 의혹과 관련해서는 "교육청이 동 부지 매각 곤란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공원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J 건설측이) 이에 상응하는 공공주차장을 건설하기로 하고, 2020년 12월 협약을 체결해 적법하게 추진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원 후보자는 전·현직 지방공기업 사장과 현직 출자출연기관 대표에 이어 버스업체 사업체에서 고액 후원금을 받았다는 논란에도 휩싸여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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