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를 꺾으러 나갔던 50대 여성이 실종됐다는 신고에 소방당국과 경찰이 수색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다행히 그 여성은 10시간여 만에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제주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6시께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2리 풍력발전 단지 인근에서 고사리를 꺾으러 갔던 황모(51·여)씨가 돌아오지 않자 황씨의 남편 A씨가 실종신고를 했다.
이에 경찰과 소방당국은 풍력발전단지 일대를 수색했지만 황씨를 찾지 못했다.
그러나 황씨는 새벽 4시께 무사히 제주시 오라동 집으로 스스로 돌아왔다.
A씨는 소방본부에 황씨가 귀가했다는 전화를 하면서 소동을 끝났다. A씨는 소방본부에 “길을 잃고 해메던 아내가 수산리까지 걸어 내려왔고, 택시를 탄 뒤 다른 곳에 들러 집으로 들어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