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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터민 김순교씨 소중한 한 표 행사…“유세 안 해도 믿음 가는 후보 선택”

“공약을 지킬 수 있는 후보를 뽑았다. 이번이 첫 국회의원 선거다. 내 손으로 지역 대표를 뽑는다는 게 정말 기쁘다”

 

새터민 김순교(54)씨가 11일 투표장을 나오면서 말한 얘기다.

 

김순교씨는 지난 2002년 북한을 탈출해 중국에서 7년여를 숨어 지내다가 2009년 우리나라로 들어왔다. 이후 하나원을 거쳐 제주시 도련동에 정착했다. 김씨는 삼양동 제3투표소, 도련1동 마을회관에서 투표했다.

 

그는 이번 투표가 두 번째다. 첫 번째 투표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때다. 국회의원 총 선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씨는 이번 선거에서 제시한 공약의 70%만이라도 지켜줄 수 있는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했다.

 

“한국 사회를 보니 공약이 있다. 그러나 공약을 국민들 앞에 제시하고도 실현 되는 것을 느끼지 못했다”며 “전체 국민들을 대표해서 하겠다고 했으면 70% 정도는 마음에 들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말과 행동이 진실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했다”며 “유세를 안 해도 (공약의)진실을 믿을 수 있는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덧붙였다.

 

정당에 대해서는 역시 “새터민의 정착하는데 도움을 주고 통일정책에 국민들의 마음을 대변할 수 있는 당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서 투표 방식에 대해서도 한 마디 했다.

 

“북한에서의 투표는 지켜보는 가운데 투표를 해야 한다. 참여를 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당한다”며 “100% 투표, 100% 찬성이다. 투표의 자유가 없다”고 회상했다.

 

“유세도 있지만 100% 투표하자, 100% 찬성하자는 것이다”고 북한의 투표 문화를 설명했다.

 

김씨는 “(북한에서는)민주주의가 있는 세상을 모른다”며 “닫혀 있어 보지도, 듣지도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다가올 대통령 선거에 크게 가슴을 설레고 있다.

 

“국민의 대표를 내 손으로 뽑는다는 것은 기쁜 일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을 대변해서 나섰다면 다른 것은 생각하지 말고 오직 국민을 위한 공약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신뢰와 믿음을 얻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씨는 제주를 정착지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중국에 있을 때 제주는 섬나라이고 유배지, 불모지라고 인식했다”며 “하지만 매스컴과 직접 와서 보니, 관광지였고, 발전했고, 전망있는 곳이라는 것을 일았다. 이곳에서 할 일이 많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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