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후보(제주시 갑·민주통합당)가 “남은 시간 동안 자신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사람을 설득해 달라”며 목 놓아 지지를 호소했다.
강창일 후보는 9일 저녁 제주시 노형동 제주우편집중국 사거리에서 중앙당 지원을 받으며 막바지 총력 유세전을 펼쳤다.
이날 유세에는 전북이 지역구인 장세환 국회의원과 연기자이자 강원이 지역구인 최종원 국회의원이 함께 했다.
강 후보는 “제주가 최대의 격전지가 됐다. 제주 갑 선거구의 결과는 선거 자체보다 대한민국과 제주도가 ‘전진하느냐, 후퇴하느냐’의 갈림길에 놓여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 자리(유세장)에는 1% 잘사는 사람 보다 99% 못살고 서러운 사람들이 모인 것이다. 청년학생, 주부, 농부, 장애자, 어르신들이 있다”며 “강창일과 민주통합당은 서럽고 못살고, 고통 받는 99% 여러분들을 위한 정치인이고, 정당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강 후보는 “강창일이 당뇨병에 걸려 걷지도 못한다는 유언비어가 나오고 있다. 설사 장애인이라고 해서 찍지 말아야 하는가”면서 “불법사찰, 감시를 받으면서 살아왔는데, 사과는 못할망정 처참하게 만들고 있다. 해도 너무 한다”며 울분을 토했다.
“지난 10년간 국제자유도시, 특별자치도를 만들었다. 신공항 건설이 진행되고 있었다. 노무현 대통령이 원수자격으로 4·3에 대해 사과했다”며 “신공항은 이명박 대통령이 막았다. 4·3 진상규명은 한 발짝도 나가지 못했다”고 이명박 대통령일 비난했다.
또한 “선거 참여를 독려해 달라. 진실을 알려주면 4000표가 이기게 된다”며 거듭 지지를 당부했다.
이날 유세에 지원을 나온 장세환 의원은 “전두환 정권은 4·3을 ‘공산주의가 사주한 폭동이다’고 규정했다”며 “도민을 폭도로 규정하고 특별법은 만들려는 생각을 꿈도 안 꿨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싸움은 5공과 민주세력의 싸움이다”고 규정했다.
이명박 정권과 전두환 정권이 4·3 인식이 똑 같다고 규정한 장 의원은 “4·3특별법을 제정하고 평화재단을 설립한 강 후보가 있으면 제주발전은 물론, 4·3을 마무리 할 수 있다”며 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부탁했다.
아울러 “3선이 되면 힘이 있기에 장관은 물론, 총리까지 할 수 있는 제목으로 성장한다”며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또 “군사독재정권에서 국회의원하고 오랜 세월 지나 무슨 명목으로, 무슨 이유로 다시 나타나느냐”며 “잘못하면 제주도가 고랑창으로 처박힐 것 같다”며 현경대 후보를 비난했다.
최 의원은 “대통령의 임무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다. 그런데 생명은 고사하고 재산도 지키지 못하고 있다”면서 “법질서도 지키겠다고 하고도 민간인 불법사찰이나 하면서 사과도 하지 않는다”며 이명박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는 “강 후보는 젊었을 때부터 민주와 평화, 통일, 제주도를 위하면서 젊음을 바쳤다”며 “다시 한 번 소중한 한 표를 던져주면 가장 살기 좋은 제주도가 될 것이다. 제주의 미래를 열고 행복이 넘치도록 만드는 후보는 오직 강 후보밖에 없다”고 강 후보를 선택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