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와 초등학생들이 새로운 진단검사법 적용을 받는 충치검사.치료에 대해 건강보험 혜택을 받게 됐다. 유치와 영구치 구분 없이 6개월 간격으로 적용돼 부모의 진료비 부담도 줄게 됐다.
바이오헬스케어기업 ㈜아이오바이오는 신의료기술인 ‘정량광 형광기를 이용한 치아우식증 검사’가 건강보험 요양급여 대상으로 신설돼 다음달 1일부터 만 5~12세 어린이들에게 적용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건강보험에 적용되는 정량광형광기술은 치아우식증 환자 또는 의심이 되는 환자를 대상으로 정량광형광기를 이용해 가시광선을 치아에 비춰 치아우식에 의한 형광소실 정도를 측정해 치아우식증 진단 보조 및 진행여부를 모니터링하는 것이다.
그동안 치과의사가 눈으로 확인하던 시진이나 엑스레이 기기로 촬영한 흑백필름으로 확인하던 방사선영상진단에서 놓치던 치우우식증 환자를 발견해내는 신기술이다. 2018년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로부터 신의료기술로 평가 완료됐다. 현재 국내.외 치과병의원, 치과대학과 치위생학과 등 2000여개 의료기관과 교육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건강보험이 설립된 이래 40여년만에 치아 검사 분야에서 신의료기술로 평가 완료된 뒤 필수 요양급여 대상으로 신설된 첫 사례다.
충치로 불리는 치아우식증은 전체 질병 중 4번째로 환자수가 많을 만큼 흔하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이다.
이번 요양급여는 5세에서 12세 이하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다. 이 연령층은 전체 치아우식증 환자의 4분의 1가량을 차지할 만큼 질병 발생률이 높다. 10명 중 절반이 넘는 6명 가량이 우식경험을 가지고 있다.
윤홍철 ㈜아이오바이오 대표는 “올해로 국내 보급 10주년을 맞는 정량광형광기가 건강보험 요양급여 대상으로 확정돼 기쁘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 제때에 치아우식증을 검사하고 적절하게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 국민 구강건강 증진을 이뤄낼 수 있는 기업이 되겠다”고 전했다.
윤 대표는 제주출신으로 제주제일고와 연세대 치대를 나왔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