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방산탄산온천 발 코로나 공포가 가중되고 있다. 제주도내 42번 확진자가 23일만이 아니라 26일과 28일에도 탄산온천에 방문했던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31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42번 확진자는 목회자 부부인 29·33번 확진자와 접촉했던 지난 23일만이 아니라 26일과 28일에도 탄산온천에 다녀왔다.
도는 이에 따라 지난 23, 26, 28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소재 산방산탄산온천을 방문한 도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도는 "23일, 26일, 28일에 탄산온천 방문 이력이 있는 자는 코로나19 증상 발현과 관계없이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며 "최근 14일 이내 산방산탄산온천을 다녀온 후 기침, 발열,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방문자도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산방산탄산온천과 관련된 도내 코로나 확진자는 모두 5명이다. 29·33·40·42·44번 확진자다.
도에 따르면 현재 23일 29·33번 확진자와 탄산온천에서 접촉한 것으로 보이는 이들만 약 260여명이 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43번 확진자가 26일과 28일에도 탄산온천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확진자의 접촉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23일에 이어 26일과 28일 산방산탄산온천 방문 이력이 있는 도민과 관광객은 반드시 외출을 자제하고, 관할 보건소에 문의 후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