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해수욕장 부근 게스트하우스를 중심으로 집중 현장점검에 나선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여기에 여름휴가철이 겹치면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더욱 커지자 이에 대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제주도는 피서객 방문이 많은 주요 해수욕장 부근 게스트하우스를 대상으로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제주도-제주지방경찰청-안전관리자문단 합동 표본 현장점검을 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휴가철을 맞아 젊은 층이 많이 방문하는 해변가 주변 게스트하우스 등에서 불법파티 및 음주로 코로나19 확산 및 범죄 발생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이뤄지는 선제적 예방활동이다.
주요 점검사항은 ▲가스, 전기, 소방 등의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 ▲게스트하우스 숙박시설 및 부속시설 (식당, 수영장 등) 이용자의 코로나예방 수칙 이행여부 ▲시설 운영자의 방역 이행 사항이다.
도는 주요 해수욕장 부근 파티 주선 게스트하우스 6개를 표본점검할 계획이다.
도는 점검 시 경미한 사항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시정 조치하고 불법사항 및 위해요소에 대해서는 소관부서와 합동으로 지속적으로 이행실태를 모니터링 해 나갈 계획이다.
다만 이번 계획은 북상하고 있는 제8호 태풍 '바비(BAVI)'의 영향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이중환 제주도 도민안전실장은 “코로나19로 단독형태의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방역이나 시설물 안전 등 다각적으로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며 “영업장의 불편을 최소화 하면서 게스트하우스의 안전도를 높일 수 있도록 도-경찰청-전문가 합동점검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