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과 임시공휴일이 이어지는 연휴기간 제주에 21만명이 넘는 인파가 들어올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제주관광협회 등 관광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임시공휴일인 17일까지 5일간 제주에 모두 21만3000여명이 입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루 평균 4만2000명에서 4만3000명의 방문객이다.
이는 지난 4월 말에서 5월 초까지 일주일간 이어졌던 황금연휴 기간 제주에 들어온 19만6138명보다도 많은 수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 제주를 방문한 23만3889명보다는 다소 적은 수치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제주 무사증 입국제도가 중단되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겼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은 무사증 중단 이후 6개월 동안 하루입도객이 지난해대비 90% 이상 줄어든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내국인 관광객만 놓고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더 많은 인원이 들어오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제주에 들어온 내국인은 20만2908명으로 올해 예측된 입도객보다 1만명이 적다.
내국인 관광객은 7월 말부터 지난해 같은 기간 비교해 입도객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일주일만 해도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하루 평균 4만명에 가까운 인원이 제주에 들어온 것으로 파악된다.
이 기간 제주에 들어온 내국인 관광객은 27만728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제주에 들어온 내국인 관광객 26만8455명보다 8828명이 늘었다. 지난해보다 3.3%가 늘어난 수치다.
이는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지를 찾던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인해 해외로 나갈 수 없게 되자 그 대체지로 제주를 찾은 것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로 인해 내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한 입도객 행렬이 이번 연휴기간까지 이어지면서 이번 연휴기간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더 많은 내국인 입도객 행렬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특급호텔은 특수를 누리고 있다. 제주신라호텔과 롯데호텔제주 등은 80% 수준의 예약률을 기록하면서 사실상 만실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 제주도내 골프장 역시 예약이 차고 렌터카 역시 높은 수준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