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제주도의회 "함께 하자" 거듭 제안 ... 제주도 "함께할 수 없다" 거절
제주도 "도의회 의견수렴, 찬반 묻는 것" ... 도의회 "찬반 물으려는 것 아니다"

 

제주도의회와 제주도가 결국 제주 제2공항 갈등해소를 위한 도민의견 수렴을 따로 하게 됐다. 제주도의회에서 의견수렴을 함께 하자고 거듭 요청했지만 제주도에서 거듭 거부했다.

 

제주도의회 제2공항 건설사업 갈등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는 6일 오후 제10차 회의를 열고 ‘제2공항 건설 갈등해소 방안 추진계획’을 채택했다.

 

앞서 제2공항과 관련된 공개토론회에서 김태병 국토부 공항항행정책관이 “제주도가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도민 의견을 수렴해 국토부에 건의할 경우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하면서 도의회에서도 이번 안건을 통해 도민 의견수렴 절차에 나선 것이다.

 

도의회의 의견 수렴은 1단계와 2단계로 나뉜다. 1단계에서는 우선 어떤 방식으로 의견수렴을 하면 좋을지에 대해 도민의 의견을 모으고. 2단계에서는 1단계에서 결정된 내용으로 의견수렴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2단계는 국토부와 제주도를 비롯한 찬성단체와 비상도민회 등 반대단체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위는 이날 회의에서 제주도를 향해 의견수렴절차를 공동으로 진행할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제주도는 이를 거듭 거절했다.

 

두 달 정도의 기간을 두고 설명회나 간담회 등의 절차를 통해 도만의 의견수렴 절차를 따로 가지겠다는 것이 거절 이유다. 아울러 제주도의회의 의견수렴 방식이 제2공항에 대한 찬·반을 묻는 것으로 보인다는 이유도 있다.

 

특위는 “제2공항에 대한 찬·반을 묻는 것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지만 도는 요지부동이었다.

 

강민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의회는 8월에서 9월에 의견수렴 1단계에 들어가고 그 시기에 도청에서도 2개월의 의견수렴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렇게 되면 스케줄이 비슷하게 되는데 그럼에도 따로 해야 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상헌 제주도 공항확충추진단장은 이에 대해 “도의회의 의견수렴은 어떤 의사결정을 전제로 하고 있지만 제주도는 우려되는 사항이나 상생방안을 찾으려는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도의회의 의견수렴은 제2공항 찬·반을 따지려는 의견수렴이라는 지적을 돌려 말한 것이다.

 

강 의원은 이에 대해 “도의회도 상생방안을 마련하려는 것이고 찬·반을 논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왜 자꾸 곡해를 해서 받아들이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이 단장은 이에 다른 말은 하지 않고 “제주도는 상생방안에 중점을 두려는 것”이라고만 말했다.

 

강 의원은 “그럼 도의회에서 하는 것은 찬성과 반대를 묻는다는 것인가”라고 말하자 이 단장은 “예시로 제시된 방식을 봤을 때는 그렇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에 대해 “참 이해가 안된다”며 발언을 마쳤다.

 

조훈배 의원(더불어민주당, 안덕면)은 “제2공항에 대한 찬·반을 물으려는 갈등해소 특위가 아니다”라며 “갈등 없이 처리하자는 뜻이고 그런 뜻에서 함께 방법을 찾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왜 우리를 공항을 반대하기 위해 조직된 것으로 보는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박원철 특위위원장은 이에 “제주도의회에서 추진하는 의견수렴 1단계에 제주도의 방안을 넣는 것은 어떤가”라고 물었다.

 

이 단장은 "특위의 의견수렴은 2단계에 집중돼 있다"며 또 "1단계에 제주도가 참여하는 것은 적절하지도 않고 의미도 없다"고 거절했다. 

 

박 위원장은 이에 “의원들은 제2공항에 대해 찬·반을 표시해 본 적도 없는데 제주도가 벌어지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예단을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박 위원장은 “사실 지금까지 제주도가 어정쩡하게 일을 해서 결국 의회에서 나서서 특위를 만든 것”이라며 “그렇게 어정쩡하게 일을 할거면 차라리 아예 손을 떼라”라고 말했다.

 

이 단장이 “지금까지 제주도도 갈등해소를 위해 토론회 등의 절차에 나섰다”고 말하자 박 위원장은 “솔직하게 제주도가 하고 싶어서 한 것인가”라며 “도민들에 의해 등 떠밀려서 한 것이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조훈배 의원이 이에 “제대로 된 답변도 없고 뜬구름식이다”라며 “위원장이 공식 요청을 통해 도지사와 면담하는 것이 어떤가”라고 제안을 했다. 박 위원장은 “도지사에게 공식 면담을 요청하겠다”며 이날 회의를 마무리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