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제주 26번 확진자 A씨의 접촉자가 당초 알려진 16명보다 한 명이 줄어든 15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도내 26번 확진자 A씨의 접촉자는 21일 오후 6시 기준 16명으로 집계된 바 있다. A씨의 지인과 A씨가 방문한 식당의 직원 및 손님, 그리고 A씨의 가족 등이다.
하지만 추가 역학조사 결과 A씨가 당초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친척집에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밀접접촉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가족 2명 중 1명은 밀접접촉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도는 A씨의 정확한 이동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위성항법장치와 카드사용내역, 현장 CCTV분석 등 심층 역학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A씨의 이동동선이 친척집을 방문한 것을 제외하고 기존에 알려진 것과 같은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도에 따르면 A씨는 18일 지인 자택에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 다음날인 19일에는 오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는 황금가마솥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20일에는 오전 11시54분에서 11시58분 사이에 애월농협봉성지점 ATM기를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트 내부에는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TM기를 이용한 A씨는 이어 낮 12시14분부터 12시45분까지 어사촌도야지를 방문했다.
이외에 지금까지 접촉자수가 정확하게 집계되지 않았던 23번 확진자 B씨의 접촉자가 56명으로 집계됐다.
B씨는 제주도내에서 광진구 20번 확진자와 접촉해 코로나19에 감염된 한림읍 해빈사우나의 목욕관리사로 17일 오전 9시 기준 31명의 접촉자가 파악된 바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23번 확진자가 근무한 사우나 등에서의 접촉자가 포함되지 않았다.
도의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B씨의 사우나 접촉자는 23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더해 추가 접촉자 2명이 더해지면서 모두 56명의 접촉자가 확인됐다.
이들 56명은 모두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A씨와 B씨 모두 건강이 양호한 상태다.
한편 도내 21번에서 24번 확진자와 26번 확진자가 나온 한림읍 및 애월읍에서 지난 16일부터 23일 오후 4시까지 모두 1860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26번 확진자를 제외한 185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4명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