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와 김영심 제주도의회 의원 등이 제주도국제고문단 일원인 골든브릿지금융그룹 대주주를 규탄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투기자본감시센터, 통합진보당 김영심 제주도의회 도의원은 2일 오전 제주시청 상징탑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상준 회장을 규탄했다.
이들은 “이 회장은 회사 돈 수십억원을 들여 펀드를 조성하고, 그 펀드가 소유한 제주도 함덕에 소재한 저택을 자택으로 사용하는 배임을 저지르고 있다”며 “노동훈동 경력을 활용해 한편으로는 야당유력정치인과 유착, 다른 한편으로는 구 한나라당 유력정치인과 유착하는 등 기회주의적 형태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고객의 재산을 보호하는 관리자로서의 주의의무에 충실해야 할 금융기관의 대주주와 경영자가 될 도덕성과 자격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자가 제주도 국제고문단이라는 직함을 가지고 있다”며 “이중적 형태는 제주도 금융발전에 저해요소가 될 것이다”고 성토했다.
이어 이들은 “제주도에 근거지를 갖고 제주도의 대표적인 금융인의 한 사람으로 행세하는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제주도민의 명예를 더럽히는 것이고, 제주도 금융인의 얼굴에 먹칠하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즉시 공금으로 구입한 제주도 저택의 이용을 중단하고 제주도를 떠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 회장에게 노동조합 및 시민단체와 합의한 2005년 ‘공동경영약정’을 성실히 이행할 것과 금융감독 당국에는 이 회장의 불법·부당경영을 즉각 조사할 것을 요구했다.
더불어 이들은 진실은 알리기 위한 집회 및 시위를 제주에서 전개하고 법적투쟁도 전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