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와 청소차량운전원노조의 단체 및 임금협상이 지난 30일 체결됐다. 2010년 3월26일 교섭을 시작한지 2년만이다.
제주시와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제주지부 제주시 청소차량운전원분회는 이날 제주시청 회의실에서 단체 및 입금협상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임단협은 본교섭 65회, 실무교섭 24회 등 총 89회에 걸쳐 이뤄졌다.
그러나 지난 1월20일 제주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중지 결정에 이어 같은 달 27일 쟁의찬반투표 가결로 부분파업이 이뤄지는 등 파국으로 치닫는 듯했다.
노조는 전면적인 파업보다는 지속적인 협상을 한다는 방침아래 제주시와 협상을 진행했다. 결국 지난달 8일 교섭 최종결렬을 선언해 전면 파업의 우려마저 낳았다.
하지만 물밑교섭 등을 통해 이번에 협상을 이뤄냈다. 양측은 ▲근로시간면제 한도 결정, ▲기본급 전년대비 3.5% 인상과 제수당 조정, ▲통상임급의 확대 등에 합의에 이르렀다.
한편 김상오 제주시장은 “노사 간 어려운 여건에서 상호 신뢰와 협력 속에 체결된 것에 의미를 두고 앞으로 항상 깨끗하고 아름다운 제주시 만들기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