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후보(제주시 을·민주통합당)가 국회 최고득표수 의원으로 만들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우남 후보는 29일 저녁 제주시청 인근에서 당관계자와 지지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첫 거리유세를 통해 본격 세몰이에 나섰다.
그는 자신을 ‘1차 산업의 귀신’이라고 소개한 뒤 “3선이 되면 농림수산위원장이 돼서 감귤·양식·축산·임업 등 1차 산업을 잘 해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욱이 “모든 것이 1%인 것을 도민이 밀어주면 국회에서만이라도 1%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면서 “3명이 국회상임위원장을 맡으면 제주도에 국회의원 75명이 되는 셈이다. 이 소중한 기회는 자주오지 않는다”며 현역 국회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해군기지 문제와 관련 일정부분 책임을 느낀다고 말한 뒤 “민군복합관광미항은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민군복합관광미항의 실체는 해군기지다. 그래서 반대하고 있다. 국회의 부대의견대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회구조를 바꿔야 한다며 민주당을 원내 1당으로 만들어 줄 것도 당부했다.
특히 그는 “압도적인 몰표를 몰아줘서 상임위원장이 돼 획기적으로 제주발전을 할 수 있도록 밀어달라”면서 “기왕 하는 선거 이번 총선에서 대한민국 국회의원 중 가장 최고득표수로 입성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며 거듭 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김 후보와 국민참여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던 오영훈 전 도의원은 연대발언을 통해 “김 후보가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돼야 지역현안을 해결할 수 있다”면서 “농업전문가가 당선돼서 한미FTA 재협상을 이뤄내야 한다. 해군기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당선됐다고 안심하면 안 된다. 김 후보는 제주시 을 선거구만 책임질 위치에 있지 않다. 제주시 을 건거구가 제주의 핵심이다”면서 “새누리당이 제주시 갑과 서귀포에 집중한다. 민주당 3선을 놓칠 수도 있다”며 민주당을 선택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날 유세에는 김명만, 김희현 도의원도 연대발언으로 김 후보의 지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