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2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관광, 건설, 1차 산업 침몰 위기 ...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지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제주경제가 심각한 위기국면으로 빠져들자 제주도가 '범도민 위기극복 협의체' 카드를 꺼냈다.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특별지원에도 나선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6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면을 극복하고 지역경제 활력화에 힘을 모으고자 ‘범도민 위기극복 협의체’를 구성 중에 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경제침체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면까지 겹치면서 제주 지역경제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도는 구제금융(IMF) 여파에 못지 않은 상황이라는 인식하에 현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위기극복 협의체 구성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제주경제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높은 성장률을 보이면서 호황기를 누려왔다. 특히 2015년에는 7.4%, 2016년에는 8%의 경제성장률을 보이면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2018년에는 -1.7%의 경제성장률로 곤두박질쳤다. 지난해의 경우도 0.5% 내외의 성장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불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경제 불황에는 건설업에서의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주택가격 하락과 미분양주택 적체 등 부동산경기 침체로 민간주택 건설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는 여기에 더해 기상여건 악화로 농작물과 수산물 생산이 줄어들면서 제주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1차 산업에서도 부진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너스 성장을 지난해 반등시킨 요인은 관광 관련 서비스업의 선전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관광 관련 서비스업의 경우는 외국인 관광객이 중국인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내국인 관광객도 늘면서 성장이 소폭 확대됐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변수로 등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인해 제주 무사증 입국이 일시 중지되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의 경우는 지난 4일 기준 156명이 입국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92% 이상 줄어들었다.

 

여기에 더해 내국인 관광객 역시 줄어들고 있다. 지난 5일 기준 1만5873명이 제주에 들어오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제주에 들어온 3만3034명 대비 51.9%가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관광부진도 우려되면서 일각에서는 제주경제를 이끌어온 세 개의 축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제주도가 꺼내든 방안이 범도민 위기극복 협의체 구성이다. 이 협의체는 경제, 관광, 1차산업, 건설, 사회복지 등의 분과로 구성된다. 여기에 더해 행정과 의회, 민간단체, 전문가 그룹 등이 참여하는 형태로 추진되고 있다.

 

원 지사는 “각 분과에서 시나리오별로 각 분야를 빠르게 진단하되 촤악의 상황을 가정해 강도 높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를 지원하기 위해 제주연구원과 학계 및 각종 민간전문가가 포함된 TF팀도 구성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이 협의체를 위한 예산을 기존 편성된 예산을 재조정해 마련할 계획이다.

 

도는 이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해 자금난이 우려되는 도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경영안정자금 특별지원도 한다.

 

도는 이를 위해 올해 계획된 종소기업육성자금 지원액 7000억원 이외에 추가로 특별경영안정자금 2000억원을 지원한다. 41개 업종에 대해 업체당 최대 1억원까지 기존 대출유무와 관계없이 지원한다. 대출은 오는 17일부터 5월29일까지 이뤄지나 신청수요에 따라 연장할 계획도 갖고 있다.

 

또 담보능력이 없는 기업에는 무담보 신용대출이 가능하도록 신용보증재단을 통해 1000억원 규모의 특별보증도 실시한다. 아울러 도내 16개 금융기관과 협약 금리를 추가로 인하해 소상공인의 이자부담을 경감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원 지사는 “제주도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제주경제가 심장마비에 걸리지 않도록 하겠다”며 “도정은 물론 전 도민의 역량을 모아 대처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