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가 신년인사회를 통해 '민생경제 활성화'를 올해 최대의 과제로 내세웠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2일 오전 11시 제주시 메종글래드호텔 1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0년 제주도 신년인사회 자리에서 제주 경제활성화를 강조했다.
원 지사는 “국내외 경기 부진으로 경제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올해 제주도정은 당면한 지역 경제의 위기를 극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민생을 튼튼히 지키는데 최우선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 과정에서 여러 경제주체들과 여려 분야의 도민들과 더욱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민 모두가 올 한해 서로 격려하고 마음을 모으면서 당면한 제주 위기를 더 큰 도약의 계기로 만들 수 있도록 제주도의 기관・단체장과 경제주체 여러분의 많은 협력과 분발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제주도의 경우는 경제적으로 호황기였던 2015~2016년 이후 경제성장률이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2016년 무려 8%의 경제성장률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 바 있다.
하지만 2017년에는 여기에서 반토막이 났다. 4.7%의 성장률을 보였다. 2018년에는 여기에서 더 큰 폭으로 떨어지며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다. -1.7%였다.
제주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는 이보다는 경제성장률이 다소 오르며 마이너스 성장률에서는 벗어났지만 0%대 성장률을 보이면서 경제 불황이 이어졌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0.3%, 올해는 0.8%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경제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2일 오전에는 제주도청 주차장에서 갖던 시무식을 민생경제를 상징하는 장소 중 한 곳인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에서 갖기도 했다.
원 지사는 이날 시무식에서도 “소상공인, 자영업, 1차 산업, 가공 유통산업, 관광업, 건설업, 미래 산업 등 제주의 많은 기반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렇지만 민·관이 잘 협력해서 이겨낸다면 어떤 위기가 다가와도 제주에 청정브랜드라는 보물섬 가치를 앞세워서 지속가능한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원 지사는 이후 민속오일시장 상인들과 만남을 가지며 민생경제 활성화를 거듭 약속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