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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사의 표명, 28일 사표 수리 ... 제주도, 후임사장 인선 착수

 

제주도개발공사가 설립 24년만에 첫 노조 파업에 직면한 가운데 오경수 도개발공사 사장이 사직했다. 

 

28일 제주도에 따르면 원희룡 제주지사는 오 사장이 사의를 표명한지 하루만인 이날 사직서를 수리, 곧 후임사장 인선에 착수하기로 했다. 

 

오 사장은 지난 27일 새벽 2시 경 개발공사 노조의 단체협약 체결 관련 교섭이 최종 결렬되자 같은 날 오전 8시30분 경 원 지사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 지사가 이를 수리하면서 오 사장은 임기를 약 3개월 여 남겨두고 물러나게 됐다. 2017년 4월4일자로 도개발공사 사장에 임명된 오 사장의 임기는 2020년 4월3일까지였다. 

 

오 사장은 서귀포시 출신으로 1981년 삼성그룹에 입사, 삼성물산, 삼성 뉴욕주재원 등 삼성그룹에서 24년간 근무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는 롯데정보통신(주) 사장을 역임하는 한편, 고려대 겸임교수로 재직하기도 했다. 

 

오 사장은 지난 7월부터 단체협약 체결을 위해 노조와 19차례에 걸쳐 교섭을 벌여왔다. 하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노조에서 지난 12일 제주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했다. 

 

이후 조정 과정에서도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고, 노조는 지난 20일과 21일에 걸쳐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단체협약 노동쟁의 행위 찬반 투표를 했다. 

 

이 투표에 모두 584명이 참여, 이 중 97%에 해당하는 568명이 파업에 찬성하는 표를 던졌다. 

 

투표 이후에도 노・사 합의를 위한 교섭은 계속 진행됐지만 결국 27일 최종 결렬되면서 개발공사는 사상 첫 노조 파업을 맞게 됐다. 오 사장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노조 측의 요구 사항은 명절상여금 등 근로자 처우개선과 직급체제 개편, 노동이사제 도입 등으로 알려져 있다. 사측과의 협상 과정에서 노조가 사측의 요구 사항을 대부분 수용했지만 사측이 사측의 요구을 받아들여 수정한 노조 측의 요구사항을 거부하면서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공사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삼다수 생산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다만 현재 약 11만2000t의 비축물량이 있어 약 한 달 반 정도는 물량 공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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