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갑에서 제21대 총선 출마를 공식선언한 고경실 전 제주시장이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27일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에 따르면 고경실 예비후보는 이날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고 예비후보는 입당의 변을 통해 “저는 인생에서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제3의 길인 정당인으로서 낮설고 험한 여정을 가고자 한다”며 “자유한국당 당원으로 입당하는 원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고 예비후보는 “왜 자유한국당인가 하고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다”며 “저는 민주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요체는 견제와 균형이라고 생각한다. 보수와 진보, 좌와 우 등 다양한 가치체계를 기준으로 서로 균형을 잡고 발전할 때 그 사회는 더욱 건강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나라 정치현상은 한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어져 있다”며 “특히 제주사회의 국회의원들은 16년이란 장기간을 한 정당이 독점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지방선거 결과도 특정 정당에 편중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저는 자유한국당에 둥지를 틀고 날갯짓하면서 혁신하고, 균형을 새롭게 잡아나가는 데 일조를 해야 하겠다는 의지에서 입당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자유한국당 당원으로 사회와 공동체의 민생정치, 실용정치, 책임정치 실현이 구체화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철용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자유한국당 입당을 환영한다”며 “제주시갑선거구는 과거 전략공천 때문에 선거에서 패배한 지역이다. 중앙당과 긴밀한 협조하에 공정한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제주시갑의 경우 자유한국당에서 구자헌 변호사가 출마를 선언,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외에 공식출마 의사를 밝힌 김영진 전 제주도관광협회장도 다음주 중으로 자유한국당에 입당할 뜻임을 밝혔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