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가 모든 공사를 마무리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제주도는 환경자원순환센터를 완공, 오는 26일 매립시설 및 소각시설의 준공식을 갖는다고 23일 밝혔다.
2012년 폐기물처리시설 확충 입지선정 계획 결정공고가 이뤄진 후 7년 3개월만, 착공으로부터는 3년 6개월만이다.
센터 조성에는 약 2058억원이 투입됐다. 불연성 폐기물 매립시설과 가연성 폐기물 소각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매립시설은 57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15만㎡의 면적에 242만㎥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됐다. 소각시설의 경우는 1488억원을 투입해 하루 500t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
이 중 매립시설이 지난 3월30일 준공돼 불연성폐기물이 정상적으로 반입 및 매립 처리되고 있다. 소각시설은 지난 9월18일부터 행정수거차량에 의해 수거된 물량해 한해 시운전 중에 있다. 현재 1일평균 반입량은 불연성 폐기물 120t, 가연성 폐기물 218t이다.
제주도는 이번 준공에 대해 “가연성 생활폐기물 직매립 제로화 및 100% 소각으로 갈 수 있는 친환경폐기물처리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소각시설에서 생기는 열을 이용해 연간 2만5000여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기 9만mw를 생산・판매해 연간 106억원의 수익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근수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환경자원순환센터 조성이 전부 완료되면 향후 도내에서 생기는 폐기물이 모두 정상처리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소각시설 노후 및 용량초과로 인해 가연성폐기물이 소각되지 못하고 매립시설로 직매립되는 문제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주의 미래를 위해 협조해주신 인근 마을주민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주민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센터 운영을 안정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도는 안정적인 소각시설 운영과 기존 소각장의 미처리 물량 반입으로 인한 일시적 과반입을 방지하기 위해 소각시설이 준공되더라도 기존 소각장에서 처리하지 못한 가연성 폐기물은 내년 1월1일부터 반입할 방침이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