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제72주년 4.3희생자 추념일 슬로건 전국공모에 나선다.
제주도는 제72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을 대표하는 핵심 메시지로 활용될, 모든 세대가 공감하고 기억할 수 있는 참신한 슬로건을 공모한다고 18일 밝혔다.
제주도는 슬로건에 대해 “4.3의 아픔을 화해와 상생의 가치로 승화시켜야 한다”며 “슬로건을 통해 온 제주인의 평화 애호의 마음을 모든 세대가 공감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슬로건은 공모 후 작성요건을 바탕으로 심사위원회가 명확성, 참신성, 완성도 등 3개 기준으로 심사한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8건의 슬로건에 대해 최우수 1건 100만원, 우수 2건 각 50만원, 장려 5건 각 20만원의 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슬로건 접수는 18일부터 내년 1월10일 오후 6시까지 한다. 심사결과는 2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 홈페이지 도정소식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메일과 팩스를 통해서도 접수가능하다. 이메일은 koms1969@korea.kr, 팩스는 064-710-8439다.
선정된 슬로건은 홍보아치, 선전탑, 현수막, 홍보자료, 홍보영상 등 72주년 4.3희생자추념식 각종 홍보물에 활용된다.
허법률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화해와 상생의 4.3가치에 대해 모든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참신한 슬로건을 선정하겠다”며 “4.3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한편, 4.3희생자추념식이 하나의 슬로건 아래 모든 세대와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72주년 4.3희생자추념식은 내년 4월3일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 및 추념광장에서 봉행된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