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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C 설립 후 22년간 배당금 미지급 ... 민원 빗발에 제주도 나서

 

제주도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 개인주주들의 주식 매입에 나섰다.

 

11일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등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열리는 제378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제주도가 제출한 ‘2020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다뤄질 예정이다.

 

이 관리계획(안)에는  ICC Jeju의 개인주식을 제주도가 매입하는 안도 담겨 있다. 2022년까지 3년 동안 개인주주 3841명이 갖고 있는 136만2369주 약 68억1100만원 상당을 매입한다는 내용이다.

 

ICC Jeju는 1997년 설립 당시 도민주체 방식(도민주)으로 건립이 추진됐다.  면세점과 카지노, 아울렛, 한라산케이블카 등 흑자사업을 추진해 도민들에게 배당급을 지급하겠다는 약속이 있었다.

 

하지만 ICC Jeju가 약속한 흑자사업은 면세점 말고는 아직까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공익적 사업인 컨벤션사업을 하면서 현재까지 3조원 상당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일으키긴 했지만 회사는 적자가 누적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설립 이후 22년간 배당금 지급도 전무했다. 설립 당시 출자자들의 고령화 및 고인 발생 등이 현실화되면서 출자 주식 반환 요구에 대한 민원도 끊이질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제주도에서 도민 주주와의 신뢰회복 등을 위해 ICC Jeju의 도민주 매입에 나선 것이다.

 

ICC Jeju의 도민주 매입 결정은 지난 7월2일 이뤄졌다. 이와 동시에 이와 관련된 현황조사가 이뤄졌으며 주식가치평가도 진행됐다.

 

현황조사 결과 개인주주의 규모는 전체 주식의 3.6%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4일에는 지방재정계획심의위원회 지방재정투자심사가 이뤄졌고 같은달 18일에는 공유재산 심의위원회가 마련됐다. 이를 통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개인주주 3841명의 136만2369주를 68억1100만원에 취득하기로 심의·의결했다.

 

우선 내년 예산에 28억이 반영될 예정이다. 2021년 이후 예산에 나머지 40억1100만원이 반영된다.

 

제주도는 도의회로부터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통과되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개인주주의 주식을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70대 이상 고령 주식보유자를 대상으로 매입에 나서고 이후 단계적으로 매입을 추진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출자자들의 주식반환 요구 민원에 대해 주식매입으로 하락했던 도정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게 됐다"며 "또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의 공익적 기능도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ICC Jeju 1대 주주는 제주도다. 62.04%의 주식을 갖고 있다. 2대 주주는 한국관광공사로 15.39%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그외 76개 법인이 18.92%의 주식을 갖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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