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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제2공항 비상도민회의 "제주청년 단식, 공허한 메아리 ... 정치권 응답해야"

 

세종시 환경부청사 앞에서 제2공항 반대 단식 투쟁을 벌이던 제주청년이 병원으로 이송된 것과 관련, “단식에도 대답이 없는 정치권은 반성하라”는 제2공항 반대단체의 비판이 나왔다.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4일 성명을 내고 “어제(3일) 환경부 청사 앞에서 17일째 단식 중이던 제주청년 노민규씨가 건강 악화로 응급실로 이송됐다”며 “노씨의 단식은 공허한 메아리로 그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해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이 '입지가 적정하지 않다'는 의견을 낸 것과 관련해 “노씨는 환경부를 향해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반려하라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 이후 환경부 장관을 향해 면담을 요청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또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환경부가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해 국토교통부에 보완의견을 요청한 것과 관련, “KEI가 입지 타당성이 현저히 낮다고 평가한 것은 부동의 사유”라며 “하지만 이를 반영하지 않고 몇몇 문제에 대해 보완만 하면 된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부실투성이 제2공항 계획에 사실상의 면죄부를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환경부를 향해 “이제라도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해 공정하고 정의로운 판단을 해야 한다”며 “국가사업의 계획 적정성과 입지 타당성을 평가하는 전략환경영향평가 취지에 맞는 원칙적인 평가와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노씨의 단식에 이어 비상도민회의 박찬식 공동상황실장도 광화문 천막농성장에서 무기한 단식에 들어가 오늘로 5일차를 맞고 있다”며 “환경부는 이를 지켜만 볼 것이 아니라 환경부 권한과 책임을 제대로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환경부를 향해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에 대해 부동의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  “우리가 또 한 번 분노하는 것은 제주도의회 내 일부 도의원들”이라며 도의회가 추진하려는 제2공항 공론화를 심사보류한 것과 관련 “국토부와 제주도정의 하수인 역할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제주도의회를 향해 “공론화 지원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하루빨리 통과시켜 도민의견 수렴과정에 착수하라”고 요구했다.

 

또 국회 예결위를 향해서는 제2공항 기본설계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할 것을 요구했다. 국토부를 향해서는 기본계획 고시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세종시 환경부 청사 앞에서의 단식농성과 광화문광장 단식농성에 이어 일부 종교인들이 제2공항 계획의 전면 취소를 요구하는 9일 기도에 들어갔다.

 

이들은 “제2공항 추진은 절차적 정당성과 민주주의 원칙을 저버렸다”며 “그 동안 잘못된 구조와 제도 앞에 무력하거나 편승해 살아온 우리의 잘못을 성찰하며 이 기도회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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