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미세먼지 잡기 총력전에 나섰다.
제주도는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를 위한 세부시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미세먼지 시행계획은 내년부터 2024년까지의 5개년 계획으로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 및 제주도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제5조에 따라 추진된다.
제주도 환경보전국은 이와 관련해 “환경부가 수립 중에 있는 국가 미세먼지 종합계획과 연계해 제주실정에 부합하는 계획을 수립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원희룡 제주지사는 “미세먼지 대책은 재난상황에 대비하는 수준으로 격상해 전부서가 비상체계에 돌입하고 각 부서・기관별로 역할을 점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민선 7기 공약에도 자체 측정망 확충을 통한 미세먼지 상시관리와 정확한 안내 시스템 운영 등으로 이뤄진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사항을 포함했다.
이번 세부계획에는 초미세먼지(PM2.5) 연간 평균농도를 15㎍/㎥까지 저감하는 것을 목표로 도내 미세먼지 배출원 조사, 미세먼지 관리 및 저감을 위한 세부 실천계획을 마련하는 내용도 담겼다.
도는 이에 따라 도내 미세먼지 배출원 조사 분야에서 ▲미세먼지 발생 현황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원인 특성 ▲산업, 교통, 선박・항만, 농축, 생활분야 등 발생원현황 조사 등을 한다.
세부 실쳔 계획은 ▲미세먼지 발생원별 분야별・단계별 저감 및 관리 계획 ▲미세먼지 인체 위해성 ▲취약계층 보호 방안 ▲홍보·교육·민・관・학・시민단체의 미세먼지 저감 협력방안 등 4개분야로 수립된다.
박근수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미세먼지 시행계획 수립을 통해 지역실정에 맞는 미세먼지 저감과 감축사업 발굴 추진 등 미세먼지 발생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에 힘쓸 예정”이라며 “도민들에게 맑고 깨끗한 공기를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이 발표한 2016년 기준 제주도 기준 제주도내 미세먼지(PM2.5) 배출량은 1214t으로 비산먼지 비중이 가장 높았다. 42.89%다. 이외에 비도로이동 오염원이 28.86%, 생물성 연소가 13.12%, 도로이동 오염원이 12.80%의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발생량은 전국 대비 1.2%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