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제주 제2공항 사업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수정･보완을 요구하면서 사업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나오자 국토교통부가 곧바로 이를 반박했다.
사업은 정상적으로 추진중이고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은 환경부에서 검토 중에 있다는 해명이다.
국토부는 24일 설명자료를 통해 “제주 제2공항 사업은 정상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환경부가 전락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수정 및 보완을 요구, 사업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는 지난 23일 ‘한국경제신문’의 보도에 대해 반박했다.
국토부는 “제주공항 포화를 해소하고 국민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항공교통을 제공하기 위해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지난 6월 기본계획(안)을 마련해 공항시설법 등 관계법령에 따라 최종보고회를 가졌고, 현재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환경부와는 기본계획에서 마련된 대안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해 6월부터 초안에 대한 지역 및 환경부 의견수렴과 주민 요청에 따른 공청회도 가졌다”며 “이 과정에서 제기된 환경부 의견 등을 보완해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가지고 지난 9월20일부터 환경부와 협의 중에 있다”며 “지난 10일 환경부와 현장답사도 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면밀히 조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검토 결과 환경부의 보완요청이 있을 경우 국토부는 충실히 보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세부적인 환경에 대한 대책 등은 실시설계 단계에서 진행 예정인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마련할 계획”이라며 “제주에서도 기본계획(안)에 대한 주민의견 수렴 중에 있는만큼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충실히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경제신문’은 지난 23일 보도를 통해 “환경부가 국토교통부의 제주 제2공항 건설계획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수정･보완을 요구하기로 했다”며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을 무산시킨 데 이어 대통령 공약인 제주 제2공항 건설계획에도 제동을 걸었다”고 보도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