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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구원 "5개 부서 제각각 전담 부서 필요 ... 경관 정비 생태공원 탈바꿈도"

 

각종 부정적인 이미지와 문제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탐라문화광장의 활성화를 위해 광장관리를 전담할 수 있는 부서의 신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연구원은 24일 ‘탐라문화광장 활성화 방안’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지역 관계자 및 전문가 면접조사 결과와 의견수렴 결과를 토대로 탐라문화광장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탐라문화광장이 조성된 곳은 산지천을 중심으로 일도1동과 일도2동, 건입동이 경계를 마주하고 있는 곳이다. 1966년 10월부터 1996년 2월까지 약 30여년 동안 복개돼 주상복합지구로 이용돼 왔으며 이후 2002년 6월까지 생태하천으로 복원됐다.

 

생태하천 복원 이후 제주시 원도심 인구감소와 상권 축소 등 지역경제 침체에 따라 지역 활성화 차원에서 산지천 일대의 공간 활용 방안이 제기됐다. 또 새로운 관광 인프라 조성을 통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복합문화공간 조성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2011년 탐라문화광장 조성 사업에 나서 2017년 7월 이 사업을 마무리했다. 총 사업비 565억원이 투입됐다.

 

그 결과 탐라광장과 북수구광장, 산포광장 등 3개의 광장과 산짓물공원 등 공원 1곳, 지하주차장 2곳, 그외 수변공원 등이 조성됐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탐라문화광장을 통한 지역 활성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노숙과 음주, 흡연은 물론 과거부터 이어져 온 집창촌이라는 부정적인 인식들이 광장을 향한 발길을 막은 것이다.

 

여기에 더해 광장홍보 부족, 광장 내 편의시설 부족, 광장 기능을 고려한 콘텐츠 부족 등의 문제가 더해지면서 광장 및 인근 지역 활성화는 요원한 일이 되고 말았다.

 

최근 들어 각종 각종 음악공연과 플리마켓 등이 이뤄지면서 도민 및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노숙자 및 주취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순찰 등에 나서고는 있지만 탐라문화광장이 가진 문제의 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은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탐라문화광장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지역 주민 및 상가 관계자 등과 전문가 그룹으로 나눠 파악했다.

 

지역 주민 및 상가 관계자 등은 탐라문화광장의 문제점을 탐라문화광장의 명칭과 범위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 광장 내 각종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점, 주택가와 상가가 밀집한 지역이라 소음피해 등이 제기될 수 있다는 점, 광장 내 노숙자들이 있어 안전한 환경 조성이 부족하다는 점 등이 제시됐다. 광장 기능을 고려한 콘텐츠 부족과 산지천 환경 및 경관 정비가 미흡하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전문가 그룹 역시 광장의 명칭과 개념 규정이 미흡하다는 점,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점, 과거 집창촌 지역이라는 고정관념과 노숙 및 하천 악취 등으로 인한 부정적 이미지 해소 미흡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또 탐라문화광장의 기능 및 운영 방법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제주연구원은 이런 문제점의 해결책으로 먼저 탐라문화광장 운영 조직의 정비를 꺼내들었다.

 

현재 탐라문화광장은 제주시 5개 부서에서 관리하고 있다. 도로시설의 경우는 건설과에서, 하천시설은 안전총괄과, 주차장시설은 차량관리과, 광장시설은 도시계획과, 공원시설은 공원녹지과다. 광장 사용허가의 경우는 도시재생과에서 일괄 관리하고 있다.

 

제주연구원은 이에 대해 “광장 시설 담당부서가 다르기 때문에 사용자와 관리자의 업무효율성이 낮아지고 있다”며 “광장을 전반적으로 관리・운영할 수 있는 전담 조직을 지정해 원도심 지역을 총괄할 수 있는 조직으로 정비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특히 이런 전담 조직을 통해 광장과 연결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운영, 상가조직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을 강조했다.

 

또 탐라문화광장의 명칭에 대해서도 “명칭 이해도가 낮은 편”이라며 “산지천을 적용한 명칭을 병기해 장소성의 이미지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더해 “도시공원 기능을 부여하면서 광장의 기능을 이행할 수 있도록 시설을 점검해 재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탐라문화광장의 핵심자원인 산지천 활용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친수공간으로 자리매김될 수 있도록 산지천의 오폐수를 정화하고 경관을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통해 산지천을 생태공원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제안이다.

 

제주연구원은 이외에도 탐라문화광장 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할 것과 원도심지역의 문화자원과 연계한 문화순례 올레길 조성 등을 제안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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