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도내 해수욕장에 모두 189만명이 넘는 인파가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도는 올해 11개 해수욕장 운영 결과 모두 189만8000명이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44만1000명 보다 54만3000명이 줄어든 수치다. 예년에 비해 잦은 비 날씨와 태풍 등 기상 악화에 따른 영향이 이용객 감소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가장 많은 인원이 찾은 곳은 함덕해수욕장이다. 40만3000명이 이용했다. 뒤를 이어 협재해수욕장이 34만7000명이 이용, 두 번째로 많은 이용객들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외 이호해수욕장에 26만명, 곽지해수욕장에 23만5000명, 금능해수욕장에 21만4000명이 다녀갔다. 중문에는 17만3000명, 김녕 8만7000명, 표선 7만6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도내 11개 해수욕장에선 단 한 건의 인명피해도 생기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경찰 및 해경, 소방 등 유관기관 뿐만 아니라 의용소방대, 물놀이 안전요원, 마을회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며 “이를 통해 2014년 이후 올해까지 6년 연속 인명사고 제로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앞으로 한동안 해수욕장에서 발생 가능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해수욕장별로 2~3명의 안전통제요원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안전통제요원은 오는 8일까지 배치된다.
또 이를 통해 피서용품 및 현수막 등 시설물 철거와 환경정비도 병행한다.
도는 오는 10월 해수욕장협의회를 열고 올해 해수욕장 운영에 대한 평가를 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중심으로 개선방안을 마련, 2020년 해수욕장 운영 및 관리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연안 물놀이해역 중 이용객수가 많은 월정해수욕장에는 종합지원센터를 신축한다. 새단장을 해 내년엔 해수욕장으로 추가 지정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기우 제주도 해양산업과장은 “올해 해수욕장 운영상 개선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 앞으로 면밀히 보완해 나가겠다”며 “도민과 관광객이 이용에 불편한 점이 없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해수욕장은 지난 6월22일 개장을 시작으로 짧게는 62일에서 길게는 71일 동안 운영했다. 지난달 31일 일제히 폐장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