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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초중고 축구리그에 제주에선 초등경기만 주중에도 시합
일부 학부모, “비 교육적 처사” 지적…밤 9시까지 경기도

전국적으로 초중고교생 축구부와 클럽팀이 참가하는 축구리그가 한창이다. 그러나 국내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 축구경기 시간은 대부분 주말이다. 반면 제주에선 주중에도 경기를 치른다. 클럽팀 학부모들의 불만이 일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문화관광체육부, 대한체육회가 주최·주관하는 ‘2012 대교눈높이 전국 초중고 축구리그’가 전국적으로 지난 1일부터 11월까지 진행되고 있다. 리그전은 오는 9월까지다.

 

제주에서도 지난 10일부터 오는 9월22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8월에는 경기가 진행되지 않는다. 또 경기는 대부분 주말인 토요일에 벌어진다.

 

그러나 제주에선 주중인 수요일에도 개최돼 일부 학부모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특히 주중 경기는 초등학교와 유소년 클럽팀이 하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게다가 주중 경기가 늦은 밤까지도 진행되고 있어 어린 학생들에게는 다음날 학교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제주에서는 대회 기간 중 초등학교와 유소년클럽팀의 경기가 수요일 30경기를 포함해 모두 110경기가 진행된다. 수요일 경기는 오전 11시 또는 오후 3시30분에 첫 경기를 시작해 오후 3시 또는 저녁 7시30분에 마지막 경기까지 하루에 모두 5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오전 11시에 시작할 경우 하루 학교 생활은 등교한 뒤 첫 수업 밖에 듣지 못한다. 또한 오후 3시30분에 시작하는 날에는 마지막 경기가 끝나면 거의 밤 9시까지 이른다.

 

제주도교육청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주중에는 체육경기에 학생들의 참여를 자제한다는 방침과 역행되고 있다. 공부하는 운동선수 육성에 역행된다는 이유에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독 제주에서만 주중에 경기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초등학생들의 야간 축구경기는 어린 학생들에게는 '무리' 그 자체다.

 

 

이와 관련 제주도축구협회 관계자는 “22주의 기간 중 수요일 경기는 6주에 불과하다. 최소한 주중을 피하려 했다”면서 “현재 제주지역에선 구장도 모라자고 축구협회 인력도 모자란 상황이다. 더욱이 클럽팀까지 참가하면서 경기 수도 늘어났다”며 주중 편성이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일요일에 편성하면 다음 날 학교생활에도 지장을 주게 돼 일요일 진행은 논의에서 제외됐다”며 “대표자 회의에서 논의와 협의를 거쳤고, 정부와 협회의 승인까지 모두 얻었다”고 말했다.

 

더욱이 “학교측에서 주말 행사도 겹쳐 주말 일정으로 경기를 소화해 내기 어렵다”면서도 “내년에는 분산해서 경기수가 많지 않게 하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 유소년 축구클럽의 학부모 유모씨는 “학력 증진을 위해 평일에는 공부하고 주말에는 운동하게 하는 게 교육적 고려 아니냐”며 “일정을 봤을 때 토요일만 해도 넉넉하다. 클럽 축구를 전혀 배려하지 않은 처사”라고 불만을 쏟아냈다.

 

특히 그는 "수요일 경기엔 조퇴도 해야 한다. 학교입장에서 좋아하겠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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