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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개동 주민대책위, 폐기물 반입 조건부 허용 ... 원희룡과의 면담에 향방 결정

 

제주 음식물 쓰레기 대란이 일단 고비를 넘겼다. 봉개동쓰레기매립장주민대책위원회가 폐기물의 조건부 반입을 허용한 것이다. 다만 아직까지 쓰레기 대란의 불씨는 남은 상태다.

 

봉개동쓰레기매립장주민대책위원회는 19일 오후 9시30분경 제주시 봉개동 쓰레기매립장에 대한 음식물류 폐기물 등 각종 폐기물들에 대한 반입을 조건부로 허용한다고 밝혔다.

 

대책위원회는 19일 오전부터 제주시 및 제주도 관계자들과 연이어 협의과정을 거쳤다. 여기에 더해 오후 5시경부터는 4시간여에 달하는 자체회의를 거치고 조건부로 매립장 봉쇄를 풀었다.

 

이들이 제시한 조건은 원희룡 제주지사와의 면담이다. 이들은 면담일을 20일 오전으로 요구했다.

 

그러면서 20일 오전 중으로 원 지사와의 면담이 성사되지 않거나 면담이 이뤄지더라고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20일 오후부터 다시 폐기물의 매립장 반입을 저지하겠다는 뜻을 내보였다.

 

김재호 주민대책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 8월 제주도와 제주시, 대책위가 체결한 협약에 대한 원 지사의 의지를 재차 확인하고 싶다”며 “원 지사가 여러 가지 사정이 있어 매립장 관련 협의에 참석하지 못했기 때문에 면담을 조건부로 음식물 쓰레기 반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매립장 주민대책위는 19일 오전 5시경부터 쓰레기매립장 입구를 봉쇄, 음식물류 폐기물 등 가연성 쓰레기를 제외한 폐기물들의 반입을 막기 시작했다.

 

이들이 쓰레기매립장 입구를 봉쇄하자 오전부터 10여대의 음식물류 쓰레기 수거차량이 매립장으로 진입을 하지 못한 채 입구에서 대기하기 시작했다. 이어 낮 12시 경에 돼서는 제주시내 모든 음식물류 쓰레기 수거차량이 매립장 입구에서 대기상태에 들어갔다.

 

 

때문에 이날 오전 제주시 동지역 음식물류 쓰레기 수거 및 각종 폐기물 수거는 마비상태였다.

 

주민대책위가 쓰레기매립장 입구를 막아선 것은 포화상태인 매립장의 시설 연장을 이미 세 차례에 걸쳐 연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행정당국이 다시 한 번 시설 연장 뜻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봉개동 매립장은 1992년 8월부터 가동을 시작, 당초 2011년까지 폐기물을 처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행정당국에서 주민들과의 협의과정을 거쳐 2016년까지 사용하는 것으로 한 차례 연기를 했다.

 

하지만 동복리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의 준공이 늦어지면서 2016년에도 봉개동 매립장을 2018년 5월31일까지 사용하는 것으로 다시 한 번 연장했다.

 

하지만 이 2018년 5월31일도 결국 지켜지지 못했다. 이번에도 동복리에 조성 중인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의 준공이 지연이 그 이유였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봉개동 주민대책위와 협의를 갖고 매립장 사용을 올해 10월 31일까지 연장사용하는 것에 합의했다. 이와 함께 재활용폐기물 및 음식물류 쓰레기의 반입은 2021년 10월 말까지 허용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당초 2021년 10월 말부터 가동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던 색달동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의 준공이 늦어지면서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한이 지켜지지 못할 상황에 처하게 됐다. 색달동 폐기물 처리시설의 준공 예상시점은 2023년이다.

 

이에 따라 행정당국은 지난 6일 주민 대책위에 시설 사용 연장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에 반발, 행정당국에 협의 내용 이행을 요구하며  19일 봉개동 매립장 입구를 봉쇄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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