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남부에 올여름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제주는 그외 지역에서도 수일 째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5일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제주 남부에 올여름 첫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날 제주남부 남원의 경우 낮 12시 기준 최고기온이 33.8도까지 올라갔다. 그외에도 신례가 32.9 등 높은 기온을 보이고 있다.
반면 지금까지 푄현상 등으로 인해 무더위가 이어졌던 제주북부와 제주동부는 남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기온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 기온이 34.7도까지 치솟았던 제주 동부 구좌의 경우는 이날 오후 1시9분 기준 낮 최고기온이 29.5도에 머물렀다. 월정의 경우도 낮 12시51분 기준 28.2도의 최고기온을 보였다.
제주북부의 경우도 지난주 기온이 최대 35.4도까지 올라갔던 것에 비해 다소 떨어진 30도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에 북동풍이 불어오면서 제주북부와 동부에 구름이 형성, 일사가 어느 정도 줄어들면서 기온도 내려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제주남쪽으로 강한 일사가 집중되면서 남부의 기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제주 북부의 경우는 기온이 내려가면서 지난밤에는 12일 동안 이어졌던 열대야 현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열대야는 제주동부에서도 관측되지 않았다.
지난밤 최저기온은 제주의 경우 24.9도 성산은 24.5도로 기록됐다. 서귀포는 25.6도, 고산은 25.4도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서귀포와 고산지역은 각각 10일 동안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