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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비 동산에 어린나무 1천그루 심어 ...10년 간 구상나무 면적 15.2% 줄어

 

제주도가 한라산의 구상나무를 지키기 위한 움직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 구상나무 보전연구의 일환으로 자생지내 종 복원 연구를 위한 어린나무 시험식재를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시험식재는 오는 4일 오전 11시부터 어리목등산로 사제비 동산 일대에서 진행된다. 식재장소는 지난 2012년 산불이 나 2ha의 피해가 생긴 곳이다.

 

사제비동산에서는 2012년 4월24일 오전 산불이 난 바 있다. 불은 1시간50분 동안 사제비 동산 일대를 태웠다. 이 불로 인해 구상나무 24그루가 불에 탔다.

 

그 밖에 소나무 등을 포함 모두 13종 1200여그루의 수목이 피해를 입었다. 현재 이 곳에는 대부분 제주조릿대와 억새가 자리를 잡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유산본부는 이곳에 어린 구상나무 1000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구상나무의 유전자원 보전을 위해 자생지에서 수집한 종자를 한라산연구부 양묘시험포지에서 지난 8년간 자체적으로 키운 나무들이다.

 

세계유산본부는 이번 어린 나무 식재를 통해 구상나무의 종 복원뿐만 아니라 산불피해지의 식생복원효과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에 따르면 현재 한라산 구상나무의 경우는 급격한 대량고사 및 생장 쇠퇴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10년 사이에 고사 및 쇠퇴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738.3ha였던 한라산 구상나무 면적은 10년이 지나는 동안 15.2%가 줄어들었다. 2015년 기준으로 626ha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한라산연구부에 따르면 한라산 구상나무의 고사목 비율은 무려 45.9%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산림청에서는 지난 5월 한라산 구상나무의 39%가 쇠퇴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구상나무 어린나무 발생도 매우 낮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사 및 쇠퇴는 특히 한라산 동쪽지역에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라산 연구부는 그 동안 시험식재를 위해 국제보호지역과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자생지의 특수성을 고려한 친환경 맞춤형 식재용기를 제작해왔다. 또 구상나무의 생존율을 높이면서 식재에 따른 대상지의 환경변화과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식재기법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밖에 한라산연구부는 2017년부터 한라산 구상나무의 보전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생장쇠퇴에 대한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를 추진 중에 있다.

 

한라산 구상나무의 모든 성숙목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완료했으며 대표 자생지에 미기상 측정장비를 설치, 구상나무의 생육동태 및 자생지 환경 모니터링 체계도 갖췄다.

 

또 이번 어린나무 식재에 앞서 2017년에도 3000그루의 어린나무를 심기도 했다. 구상나무가 대량 고사돼 숲이 쇠퇴한 영실지역에 2000그루, 어린나무가 생기지 않고 있는 선작지왓 일대 1000그루를 심었다. 이들은 현재까지 90%의 생존율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2017년부터는 구상나무에 피해를 입히는 병해충에 대한 조사에도 들어갔다. 이를 통해 모두 8종의 전염성병을 확인했다.

 

이뿐만 아니라 올해에는 그 동안 국내외에서 이뤄진 구상나무 관련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효율적인 보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국제심포지엄을 11월 열 계획이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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