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민원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제주시는 민원실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주・정차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신속하게 민원서류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차타고 척척 민원센터’를 지난달 3일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
이는 각종 제증명 서류를 차 안에서 신청하고 바로 받아볼 수 있는 민원 서비스다. 일부 페스트푸드점이나 카페 등에서 운영되고 있는 ‘드라이브 스루’를 민원행정에 도입한 것이다.
이곳에서 발급받을 수 있는 증명서는 주민등록등・초본, 인감증명서, 본인서명사실확인서, 제적등・초본, 가족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 입양관계증명서, 친양자입장관계증명서 등이다.
이밖에 개별공시지가확인서와 토지이용계획확인서, 토지대장, 임야대장, 지적도 등도 발급받을 수 있다. 모두 17종의 증명서다.
전국에서는 광주광역시 광산구 첨단2동에 이어 두 번째로 이뤄지는 드라이브 스루 민원서비스다.
시에 따르면 지난 한 달 간의 운영 결과 모두 1956건의 민원발급 서비스가 제공됐다. 하루평균 103건이다.
이중 토지이용계획확인원・토지대장・지적도 등 토지관련 민원서류가 1732건으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감・본인서명사실확인서가 47건, 주민등록등(초)본이 37건, 가족관계서류 28건 순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많은 시민들이 ‘차 타고 척척 민원센터’를 이용, 주차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해 신속한 민원서비스를 제공받아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 편의와 눈높이에 부응하는 다양한 맞춤형 민원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