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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식, 임시회 본회의 5분발언 "신속한 진화보다 예방이 더 중요"

 

강원도 산불이 국가적 재난으로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한라산 산불과 관련,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대비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제주도의회 양영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연동갑)은 8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제37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한라산 산불과 관련, “최악의 상황에 대한 예측행정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며 ‘한라산 산불방지 센터’의 설치와 도민들의 의식 전환 등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양 의원은 먼저 지난 4일부터 시작돼 강원도를 휩쓴 산불에 대해 언급했다. 양 의원은 “화마가 휩쓸고 간 흔적은 너무 처참했다”며 “재해를 당하고 고통받고 있는 강원도 이재민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

 

양 의원은 이어 “강원도 산불에서 볼 수 있듯이 산불은 바람이 불면 짧게는 몇 백미터, 길게는 몇 킬로미터 이상 불씨가 흩날리고 삽시간에 번진다. 초기에 진화하지 못하면 피해는 걷잡을 수 없게 되고 복구에는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한라산은 신이 우리에게 보내 준 가장 귀하고 멋진 선물”이라며 “강원도 산불을 보면서 한라산 국립공원 역시 긴장을 늦추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온난화에 따른 식생변화와 탐방객의 증가로 산불발생 위험요소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라고 말했다.

 

양 의원은 “제주의 산림면적은 8만8874ha로 제주 전체 면적의 48.1%를 차지하고 있다”며 “그 중 입목지 면적은 73.1%다. 이런 조건에서 건조한 강풍이 몰아치는 가운데 한라산에 화마가 온다면 어떻겠는가”라고 물었다.

 

양 의원은 “이런 가정은 하고 싶지도 않지만 최악의 상황에 대한 예측 행정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며 “산불은 신속히 진압하는 것보다 예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라산 탐방객 계도와 산불감시원 배치 등도 중요하지만 조직면에서도 산불방지 및 산불진화, 지휘체계 강화를 위한 ‘한라산 산불방지 센터’를 설치해 산불 방지 관련 다양한 활동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한라산에는 과거 인재로 추정된 산불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도민의 주의와 관심이 적어진 것도 현실”이라며 “산불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도민의 적극적인 협조와 의식 전환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라산 국립공원 내 산불은 2012년 4월24일 사제비동산 일대에서 일어난 것이 마지막이다.

 

 

 

당시 산불은 0.5ha의 면적에서 50그루의 소나무 등을 태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조릿대와 구상나무 등도 불길에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오전 11시50분께 일어나 1시간50여분만에 모두 진화됐다.

 

정확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담뱃불로 인한 화재로 추정하고 있다.

 

그 이전에는 1988년도에 화재가 있었다. 그해 11월13일 사라오름 동쪽 솥밭 일대에서 불이 나 7ha의 면적을 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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