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씀씀이가 전년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및 외국인, 크루즈 관광객의 제주여행 행태와 소비실태, 제주여행에 대한 평가 등을 조사하기 위해 실시한 국가승인통계 ‘2018년 제주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제주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는 매년 실시되고 있는 조사통계다.
제주를 방문한 후 출도하는 만 15세 이상 내국인 및 외국인 관광객, 크루즈 관광객 대상으로 연간 약 1만2000명(매월 약 1000명)을 제주국제공항, 제주항여객터미널, 제주외항 크루즈 전용부두 등 주요 관문지역에서 조사한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여행에 대한 평가’ 부분에서 내국인 및 외국인 관광객 모두 ‘전반적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탔다.
내국인 관광객의 경우 전반적 만족도가 5점 만점에 4.10점으로 81.4%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6.6%는 재방문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관광객의 전반적 만족도는 4.07점으로 83.4%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7.8%는 재방문 의향을 보였다. 또 82.4%는 제주를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의 경우 1인당 지출경비수준은 51만5825원으로 타났다. 전년대비 2만4482원이 줄어든 수준이다.
이 중 개별여행객은 평균 50만8759원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전패키지여행객은 67만7339원, 부분패키지여행객은 54만8117원으로 나탔다.
완전패키지여행은 전년대비 12만7078원이 늘어났다. 부분패키지여행객의 경우에는 전년대비 18만2578원이 줄어들었다.
내국인여행객 중 개별여행객은 95.2%를 차지하고 완전패키지 여행객은 4%, 부분패키지여행객은 0.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관광객의 경우는 평균 미화 1339.4달러를 쓴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대비 124.5달러가 늘어난 수준이다. 한화로 약 14만원 정도다.
개별여행객은 평균 미화 1348.8달려, 완전패키지여행객은 1003.1달러, 부분패키지여행객은 1136.7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전년대비 지출수준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증가요인은 ‘쇼핑비’와 식음료비’ 등 인 것으로 파악됐다.
외국인관광객 중 개별여행객은 86.8%, 완전패키지여행객은 10.8%, 부분패키지여행객은 2.4%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내국인 및 외국인 관광객 모두 재방문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제주를 방문하는 주목적은 ‘휴가 및 휴양’으로 나타났다.
평균 체류일수는 내국인 관광객의 경우 평균 3.95일,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는 평군 4.9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는 지난 2014년 국가승인통계로 승인・지정돼 제주관광정책 및 제주관광 발전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제주관광 질적성장’의 추이를 확인할 수 있는 5대 지표 중 4개 지표인 △체류일수 △1인당 지출비용 △여행형태 △만족도 등 실태조사 결과를 기초로 관리해나가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관광 현주소를 진단하고 파악하기 위한 대표적인 기초통계이자 국가승인통계”라며 “객관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통계생산자료의 품질관리를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제주관광 균형발전을 위해 정량 조사 외에도 관광객 특성별 심증분석을 통해 제주관광산업과 정책수립을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