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내륙쪽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제주 내륙쪽에서 지진이 일어난 것은 올들어 두 번째, 제주에서의 지진 관측 이후 여섯 번째다.
1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27분께 제주시 서남서쪽 13km 지점(애월읍 하귀리)에서 진도 2.4규모의 지진이 일어났다. 발생 깊이는 지면으로부터 15km 밑이다.
이번 지진의 진도는 지진계에는 기록되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느낄 수 없는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지진은 제주에서 지진을 관측하기 시작한 이후 내륙쪽에서 발생한 6번째 지진이다. 제주에서는 70년대 들어 지진을 관측하기 시작했다.
올들어서는 두번째 내륙쪽 지진이다. 앞서 지난달 17일 오후 10시19분께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진도 2.6규모의 지진이 일어난 바 있다.
이밖에 내륙쪽에서 지진이 일어난 경우는 1995년과 2004년, 2014년, 2016년에 각각 한 차례씩 있었다. 모두 진도 2.3~2.6도 사이였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