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상태로 바다에 빠진 50대 남성이 구조됐으나 끝내 숨지고 말았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지난 6일 서귀포항 인근 해상에 빠진 익수자 이모(59)씨를 구조,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지고 말았다고 7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6일 밤 9시50분께 만취상태로 서귀포항 인근에서 택시에서 하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해경에 따르면 택시기사가 이씨의 행동을 보고 지켜보며 따라가다 해상에 빠져 있는 것을 보고 119를 경유해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서귀포파출소 경찰관과 연안구조정 등을 사고현장에 급파하고 연안구조정을 이용, 이씨를 구조했다. 이후 응급처치를 하면서 이씨를 서귀포시내 병원으로 긴급후송했으나 끝내 숨지고 말았다.
해경은 선원이던 이씨가 본인이 승선하는 어선에 탑승하려다 바다에 빠진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