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뿌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상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도 발령됐다.
5일 제주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4일 발령된 미세먼지(PM-10, PM-2.5) 주의보가 5일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연동은 미세먼지 149㎍/㎥로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또 초미세먼지(PM-2.5)는 97㎍/㎥로 매우 나쁨 수준이다.
이도동은 이보다 대기질이 더 안좋다. 미세먼지는 153㎍/㎥, 초미세먼지는 110㎍/㎥로 모두 매우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서귀포시 성산은 오전 10시 기준 미세먼지 144㎍/㎥, 초미세먼지 73㎍/㎥로 나쁨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서귀포시 동홍동과 대정읍은 미세먼지는 보통을, 초미세먼지는 나쁨수준을 보이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노약자 및 호흡기 질환자, 심혈관질환자는 외출을 삼가해달라”며 “일반시민들도 과격한 실외운동과 외출 등은 자제해달라. 외출시에는 황사마스크등을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도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제주도 전역에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했다. 이번 비상저감조치는 지난달 15일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에 따른 것으로 제주도에서는 처음으로 발령된 것이다.
비상저감조치는 전국적으로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발령된다. 3가지 발령 요건 중 하나 이상의 요건이 충족될 경우 발령된다.
발령 조건은 당일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초미세먼지(PM-2.5) 수치가 평균 50㎍/㎥ 초과할 경우, 혹은 다음날 평균 50㎍/㎥을 초과 경우다. 또 당일 0시부터 오후4시까지 시・도 권역에 주의보・경보 발령될 경우, 다음날 초미세먼지가 75㎍/㎥초과가 예상될 경우에 발령된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도내 모든 행정・공공기관에서 차량2부제를 실시했고 도로 살수차 운행확대 및 각종 먼지억제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