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동안 제주 곳곳에서 화재가 이어졌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12시8분께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감귤 비닐하우스 창고에서 화제가 일어났다.
비닐하우스의 소유자 A씨가 화재를 목격, 119에 신고했고 화재는 출동한 119에 의해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창고 33㎡가 모두 불에 타고 감귤 비닐하우스 일부도 불에 탔다. 소방추산 163만원의 재산피해가 생겼다.
이날 오후 3시41분께에는 서귀포시 안덕면 덕수리 억새밭에서 불이 나 출동한 119에 의해 32분만에 진화됐다.
인근 과수원에서 일을 하던 사람이 연기를 목격, 현장을 확인해보니 잡목 등이 타고 있어 119에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6시11분께에는 조천읍 대흘리 과수원에서 담뱃불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귤나무 5그루와 삼나무 35그루, 비닐하우스 일부가 불에 탔다.
이 불은 출동한 119에 의해 44분만에 모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인근을 지나던 행인이 버린 담배꽁초 불씨가 나뭇잎에 옮겨붙으면서 불이 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오후 9시5분께에서는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 과수원에서 쓰레기 소각 부주의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일어났다.
이 불로 귤나무 5그루와 방풍림 15그루, 스프링클러 배관 일부가 불에 탔다.
주말 동안 이어진 화재는 최근 지속되고 있는 건조한 날씨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9일까지 대기가 건조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각종 화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