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연간탑승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보다 43일 빠른 기록이다.
제주항공은 5일자로 올 한해 탑승한 승객수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가 시작되고 309일만에 달성한 기록으로 지난해 취항 이후 처음으로 연간탑승객 1000만명을 돌파한 기록보다 43일 빠른 기록이다. 지난해에는 12월18일에 1000만명을 돌파했다.
이 1000만명 중 39%인 391명6000명이 국내선 탑승객이다.
국제선 탑승객은 일본노선이 256만50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태국・필리핀・베트남・말레이시아 등 동남아노선이 157만6000명이다. 또 중국과 홍콩・마카오・대만 등 중화권 노선은 114만5000명, 괌・사이판 등은 68만7000명, 러이사 11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제주항공은 올들어 309일만에 연간탑승객 1000만명을 기록했지만 취항 초기 첫 1000만명을 돌파하기까지는 6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2006년 6월5일 취항 이후 누적 탑승객 1000만명 돌파는 2012년 5월로 걸린 시간은 6년11개월이다. 이후 2년 2개월이 지난 2014년 7월에는 누적 탑승객 2000만명을 돌파했다. 올 들어서는 지난 2월에 5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순항을 지속하고 있다.
2018년11월 기준 제주항공의 누적탑승객 수는 약 5900만명으로 연내에 6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누적탑승객 수의 증가에 따라 연간탑승객 수도 급상승했다. 2006년 취항 첫해 탑승객이 25만명에 불과했던 것이 12년 만에 40배가 늘어난 1000명을 돌파했다. 지난 12년간의 연평균 성장세는 약 37%다.
제주항공은 이와 같은 빠른 성장을 ‘항공여행의 대중화’를 목표로 빠른 노선 개척과 공격적인 기단 확대 및 마케팅의 결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31대의 항공기를 운용했던 제주항공은 현재 38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1대를 더 추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에만 인천과 부산, 대구, 청주, 무안, 제주 등 6개 공항에서 모두 20여개의 노선에 신규 취항을 했거나 취항을 계획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309일만에 연간탑승객 수 1000만명 돌파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새로운 여행수요 창출을 선도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국내항공사 중 연간탑승객 수 1000만명을 넘는 항공사는 3개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