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곶자왈을 지키기 위한 기금마련 장터가 열린다.
(사)곶자왈사람들은 다음달 4일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옛 목석원에 자리잡은 아라올레 지꺼진장에서 사유지 곶자왈 매입기금 마련을 위한 ‘곶자왈 도체비장’을 연다고 31일 밝혔다.
곶자왈 도체비장은 시민과 함께 기금을 마련하고 사유지 곶자왈을 매입, 시민의 힘으로 곶자왈을 개발에서 지켜내기 위한 움직임의 일환이다.
이들은 기금마련을 통해 확보한 금액으로 2014년에 안덕면 덕수리 산 3-38번지 외 3필지 등 화순곶자왈와 올해 2월 한경면 청수리 산 2번지 44만8773㎡의 청수곶자왈 일부를 매입한 바 있다.
이번 장터는 먹을거리 위주로 약초된장, 약초고추장, 각종 발효액, 감식초, 매실청 등이 판매된다. 또 양파와인 만들기 및 탈모방지샴푸 만들기 체험 등이 함께 운영된다.
또 재능기부로 진행되는 고경환 마술사의 마술공연과 소리섬오카리나앙상블, 소금인형・오버플로우・조성진밴드 등의 노래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의 장도 마련된다.
곶자왈도체비장과 관련된 문의는 곶자왈사람들(064-772-5611)로 하면 된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