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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해상자위대, 불참 통보 ...12일 심포지엄에만 자위대 간부 파견

 

제주국제관함식에 일본이 자위대 함정을 보내지 않는다. 욱일기 게양 논란에 따른 반발로 관측된다.

 

5일 해군에 따르면 일본 자위대가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제주해군기지에서 열릴 예정인 2018 국제관함식에 함정을 보내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12일 관함식 일정 중 하나인 서태평양해군심포지엄에 해상 자위대 간부 등을 파견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제관함식과 관련, 일본 함정이 욱일기를 달고 제주해군기지에 입항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국적으로 이를 반대하는 여론이 들끓었다. 

 

욱일기는 1870년 일본 제국주의 육군의 군기로 공식채택된 깃발이다. 1889년에는 해군도 군기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1940년대 태평양전쟁 당시에는 ‘대동아공영권’을 내세우면서 ‘대동아기(大東亞旗)로 불린 일본 군국주의의 유산이다. 

 

전후에는 1954년 해상자위대가 발족할 당시부터 함선 깃발로 욱일기를 사용해 왔다. 

 

때문에 욱일기를 달고 일본 군함이 제주에 들어온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국제관함식에서의 욱일기 사용을 막아달라는 원이 쇄도하기 시작했다. 

 

5일 기준 청와대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욱일기와 관련, 300건 이상의 청원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이낙연 총리도 나서 일본군함의 욱일기 게양에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이낙연 총리는 지난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식민지배의 아픔을 기억하고 있는 한국인들의 마음에 욱일기가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일본도 섬세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뿐만이 아니라 진보와 보수를 막론, 정계에서도 일본 군함의 욱일기 게양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자유한국당 황규철 의원은 지난 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욱일기를 달고 오는 일본 군함을 축하하면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원내대편인도 “일본은 욱일기를 부끄러워할 줄 아는 동맹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 지난 3일 서울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1355번째 수요집회에서는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가 “욱일기를 단 일본 군함이 한국에 들어오는 것은 안된다”고 성토햇다. 

 

한편, 욱일기 논란 속에서 해군은 지난 8월31일 국제관함식에 참가하는 국가에 “해상사열에서는 모든 군함이 자국 국기와 태극기를 달아달라”고 요청했다. 사실항 일본을 향해 욱일기를 달지 말아달라는 요청이었다. 

 

해군의 이러한 요청에 일본 측은 지속적으로 반발해왔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 한 관계자는 해군의 요청에 대해 “비상식적인 요구이고 예의가 없는 행위”라며 “관함식에 참가하지 않는 것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4일에는 우리의 합참의장에 해당하는 가와노 가쓰토시 일본 자위대 통합막료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자위기 함은 우리의 긍지를 나타내는 것이다. 이를 내리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해군은 이번 일본 측의 결정에 대해 "세계 해군 간의 평화와 화합을 위한 이번 구제관함식에 일본 자위대 함정이 참가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결정이 양국 해군의 발전적 관계 유지에 영향을 주면 안된다. 향후 양국 해군 간의 군사교류와 우호 증진은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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