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농업기술원이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 북상에 다른 농작물관리요령을 4일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콩레이’는 6일 오전 9시 경 서귀포 남서쪽 19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태풍이 제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농업기술원은 “태풍에 대비한 시설물 점검 등 농작물 피해예방을 위한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농작물관리요령을 발표했다.
도에 따르면 이번 태풍이 농작물에 미칠 영향으로는 하우스 철골 및 비닐 파손・전기고장에 이은 농작물 2차 피해 발생, 노지감귤 가지 부러짐, 침수, 역병 발생, 감자・당근・양배추 등 밭작물 유실과 침수에 이은 병해충 발생 등을 꼽았다.
농업기술원은 이에 대한 대책으로 비닐하우스 비닐고정 끈 및 버팀줄 점검, 비상발전기 점검 등과 함께 노지감귤의 가지 고정, 밭작물 유실 및 침수 방지를 위한 물도랑 재정비 등을 강조했다.
또 “하우스 안으로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점검하고 태풍 내습 전후 병해충 방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태풍이 지나간 후에는 하우스 안에 물이 들어온 경우에는 빠른 시간 내에 밖으로 빼고 환풍기 등을 이용해 환기할 것과 작목별 적용약제 살포 예방, 노지감귤의 경우는 쓰러진 나무는 바로 세워줄 것, 밭작물 역시 적용약제 살포 등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태풍 ‘콩레이’ 북상에 따른 농작물과 시설물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실시간 태풍 진로를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앱, SNS 등을 이용한 홍보와 농업인 현장기술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