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에서 주택화재로 50대 남성이 숨졌다.
28일 서귀포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11시21분 서귀포시 보목동 한 단독주택의 별채에서 화재가 일어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화재는 주택 별채의 거실과 안방을 모두 태우고 오후 11시33분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모두 진압됐다. 하지만 화재로 인해 별채 안방에서 잠을 자고 있던 양모(54)씨가 결국 숨지고 말았다.
양씨는 이날 오후 7시41분께 복부통증으로 인해 음주 상태로 병원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별채 거실의 발화추정지점에서 열원이 발견되지 않은 점, 전기 및 가스누출 등의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은 점, 이 주택의 본채에서 돈을 태운 흔적이 발견된 점 등을 들어 “방화로 인한 화재가 의심된다”면서도 “정확한 화재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추가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