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제주지역본부가 녹지국제병원를 공공병원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노총 제주지역본부는 30일 성명을 내고 “제주 녹지국제병원과 관련, 노동・시민사회의 지속적 반대의사 표명과 허가철회에 대한 압박이 제주 영리병원 설립을 저지하고 있다”며 “제주도 역시 녹지국제병원의 공공병원화를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원 지사는 6.13지방선거 당시 녹지국제병원과 관련, 보건복지부와 청와대의 입장을 물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며 “하지만 선거 이후 제주도민 공론조사 결과를 따르겠다며 공론조사와 토론회 일정을 구체화했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는 의료공공성을 훼손하는 의료영리화 정책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의 검토의견을 보냈으나 이를 의도적으로 은폐한 정황도 드러났다”며 “이는 원 도정이 영리병원을 허가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우리는 제주 녹지국제병원의 허가를 반대한다”며 “국민의 건강권을 수호하고 의료민영와 저지를 위해 제주도 차원에서 역시 녹지국제병원의 공공병원화를 추진해줄 것을 제주도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