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0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동복리 "주민 생존권 달렸다" ... 선흘리 "람사르습지 인증에 장애"

 

‘제주사파리월드’ 사업을 놓고 주변 지역간 찬.반 갈등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구좌읍 동복리 주민들이 '생존권'을 내걸며 사업 적극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지만 반대로 조천읍 선흘리 주민은 '결사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마을주민들은 27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사파리월드’는 제주의 미래발전과 지역주민의 생존권”이라며 “사업이 적극 추진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제주도내 환경단체에서 제주 사파리월드 조성사업에 대해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불허되야 한다는 주장을 한다”며 “개탄을 금할 수 없다. 본 사업은 방치된 마을목장을 활용해 대한민국 최초의 친환경 야생사파리월드를 조성하려는 것이다. 마을에 생존권이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제주환경운동연합·곶자왈사람들·제주참여환경연대는 지난 25일 공동성명을 내고 "도시계획위원회는 제주 사파리월드 사업 관광휴양개발진흥지구 지정을 불허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동복리 마을 주민들은 이에 대해 “아무런 대안도 없이 법의 규제도 없는 지역을 무조건 보전하라는 책임성이 없는 말”이라며 “마을 주민들에게 대못을 박지 말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단체에서는 본 사업지를 곶자왈이라고 주장하고 잇지만 해당 지역은 곶자왈지역임을 나타내는 지하수 2등급 구역이 전혀 없다. 사업지구는 법적으로 곶자왈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숲이 우거진 지역에 대해서는 원형보전 등 최대한 보전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며 “사파리월드 사업은 동복리민의 숙원사업이다.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 이 사업으로 동부지역의 균형발전과 관광명소의 탄생,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것이다. 이에 목숨을 걸고 강력하게 유치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도청으로 향해 도지사와의 면담을 요구했다. 이들은 6.13 선거 이전에 원희룡 지사가 후보 시절 동복리를 방문, “사파리월드를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며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도청진입을 막는 도청직원들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반면 동복리에 면해있는 선흘리 마을 주민들은 동복리 마을 주민들이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던 중에 사파리월드 사업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선흘리 마을 주민들은 “연중 탐방객 2만9000명에 달하는 선흘곶자왈은 치유와 힐링의 장소로도 유명한 곳”이라며 “곶자왈 보전 정책에 힘써야 한다. 하지만 인근 동복리 산1번지에 추진되는 사파리월드 사업으로 인해 제주도를 넘어 세계적 보전가치가 높은 동백동산이 훼손될 위험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호랑이, 코끼리, 하마 등 총 141종 1172마리의 대형 야생동물을 사업부지에 들여온다면 선흘곶자왈 생태계 교란, 동물의 탈출로 인한 인명피해 가능성, 동물의 분뇨처리 문제 등 헤아릴 수 없는 문제들이 속출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선흘리 주민들은 이밖에도 “사파리월드 사업이 조천읍의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에 장애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들은 “사파리월드 사업이 강행될 경우 사업부지와 바로 인접한 동백동산의 생태적 가치가 훼손될 우려가 있다”며 “조천읍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이 취소될 수 잇다. 더욱이 람사르습지도시뿐만 아니라 동백동산에 대한 람사르습지 인증도 취소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나아가 사업 강행으로 인한 제주고사리삼과 순채 서식지 파괴와 생물다양성 훼손, 습지 및 지하수 오염과 훼손의 문제, 동백동산 생태계 고립 우려 등을 지적했다. 

 

이들은 그러며선 제주도에 사파리월드 사업지의 관광휴양 개발진흥지구 지정을 불허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사파리월드 사업 부지에  대한 관광・휴양 개발진흥지구 지정(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